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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며 보수주의자들의 도시 그라나다

Unsplash의Azzedine Rouichi

그라나다는 니카라과 서부의 도시이자 동명의 주(Departamento de Granada)의 주도이다. 현재 니카라과의 수도는 마나과이지만 그라나다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다. 수도인 마나과보다 거의 400년 앞선 1524년게 건설된 도시다. 이 도시는 스페인 정복자인 프란시스코 에르난데스 데 코르도바가 세운 도시로 이름은 스페인의 도시 그라나다에서 따 왔다. 이 도시는 독립 당시 자유주의자들의 도시 레온과 맞선 보수주의자들의 도시였다.

“그라나다의 역사”
식민지 시기 그라나다는 중요한 상업 도시로 강을 거슬러 온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해적에게 약탈당하기도 했다. 1850년 당시 그라나다의 인구는 1만 명이었는데 독립 후 보수주의의 아성으로 자유주의의 중심지 레온과 니카라과의 주도권을 두고 대립했었다. 특히 그라나다는 이런 대립에 끼어든 미국인 ‘윌리엄 워커’ 일당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었다. 윌리엄 워커는 필리버스터 전쟁을 일으키고 스스로 니카라과를 지배하려고 했다. 그는 1855년 10월 13일 그라나다를 점령했지만 1856년 11월 중앙아메리카 연합군의 공격으로 패배 위기에 몰리자 그라나다를 초토화시키고 도망쳤다.
윌리엄 워커가 쫓겨난 니카라과는 1893년 자유주의자인 호세 산토스 셀라야가 집권할 때까지 30년 넘게 보수주의자가 집권했다. 이 기간 동안 그라나다는 경제적으로 번영했고 각종 인프라가 들어섰다. 셀라야 대통령이 집권한 후 그라나다는 정치적 헤게모니를 잃었지만 그래도 니카라과에서 가장 부유했었고 1970~80년대를 휩쓴 니카라과 내전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그라나다는 니카라과에서 가장 훌륭한 식민지 시대 건축물을 보존하고 있다.

“그라나다의 볼거리”
그라나다는 니카라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고 식민지 시절의 교회들이 많다. 도심에는 유서 깊은 건물들과 시장이 있고 파스텔 색조의 식민지 시대 건물들 사이의 조약돌 깔린 글을 걸어다니며 도시 곳곳을 구경하는 여행자들이 많다. 이곳은 고풍스럽게 마차를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다. 이글레시아 라 메르세드(Iglesia La Merced)는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이 도시의 랜드마크다. 이 교회는 1534년에 지어졌다가 1655년 해적들에 의해 파괴되었고 1781년에서 1783년 사이에 현재의 바로크 양식의 외관으로 재건되었다.
Convento y Museo San Francisco 박물관은 콜럼버스 이전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박물관이다. 서기 800년에서 1200년 사이의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볼칸 마사야(마사야 화산)는 그라나다 인근의 화산이다. 분화구는 여전히 연기를 내뿜고 있다. 그라나다의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이 화산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야간 투어가 있는데 야간 투어는 오후 3시경 시작한다. 일단 차를 타고 화산 근처로 가 걷는데 화산 분화구까지는 갈 수 없다. 근처에서 화산의 붉은 빛을 관찰한다.
코시볼카 호수(니카라과 호수라고도 함)는 지구상에서 10번째로 큰 담수호며 니카라과 상어라고 불리는 황소상어가 서식하고 있다. 해변 지역은 낮에는 바람을 쐬기 좋지만 밤에는 안전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