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최고의 하이킹 코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Nacionalni park Plitvička jezera)은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와 함께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이 공원을 걷는 하이킹 코스는 세계 최고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침엽수림이 빽빽한 숲 사이로 16개의 호수와 수많은 폭포가 있는데 원시림같은 숲과 호수와 계곡, 폭포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 앞에서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환상적인 플리트비체 하이킹”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자그레브(Zagreb)와 자다르(Zadar), 두 도시의 중간 지점에 있다. 약 19.5Ha에 해당하는 면적의 숲으로 이루어진 이 국립 공원은 엄청나게 커서 자세히 보려면 3일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많은 여행자들은 자그레브나 자다르에서 방문해 하루 정도 하이킹을 한다. 16개의 청록색 호수와 크고 작은 약 90개의 폭포, 그리고 숲, 하늘, 에메랄드 빛의 물을 보면서 나무로 만들어진 약 18km 길이의 산책로를 걷는 것은 안전하면서도 황홀하다. 크로아티아 대표적 관광지답게 실망시키지 않는다. 몇 시간 동안, 깨끗한 호숫물과 나무, 숲, 하늘을 보며 눈과 코와 피부가 깨끗해지고 마음까지 맑아지는 경험은 아무 데서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원에서는 A, B, C, E, F, H, K의 7개 코스를 마련해 놓았는데 관광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A, B, C 코스는 1번 출입구에서 출발하고 E, F, H 코스는 2번 출입구에서 출발한다. 가장 짧은 A코스는 3.5km를 2~3시간 동안 걷도록 만들어졌다. 가장 긴 K 코스는 두 출입구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코스에서는 18.3km를 돌게 된다. 이 경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서 한국인의 경우 5, 6시간 정도 걸리면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H코스를 선호하고 있다. 중간에 배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별도의 요금은 받지 않는다. 입장권을 끊고 공원 안에 들어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 공원은 계절마다 풍경이 다르다. 봄철에는 풍부한 수량의 폭포의 웅장함을 볼 수 있고, 여름철에는 녹음이 우거진 울창한 숲과 신비로운 호수를 볼 수 있으며, 가을철에는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1979년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댜. 내부의 모든 인도교, 쓰레기통, 안내표지판 등은 친환경적인 나무로 만들었고, 수영, 취사, 채집, 낚시가 금지되어 있으며 애완동물의 출입도 막고 있다.
유네스코 자료에 의하면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에는 아름다운 호수들, 동굴 그리고 폭포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자연경관은 카르스트(karst) 지형에서 보이는 풍광의 전형이며, 석회암과 백악 위로 흐르는 물은 수천 년 이상에 걸쳐 침전물을 쌓아 천연의 댐들을 만들었다.
고도가 낮은 곳에서는 너도밤나무 단일 수종의 숲, 그보다 높은 곳에서는 너도밤나무와 전나무의 혼합림으로 이루어진다.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가문비나무, 양치식물, 단풍나무, 헤더(heather)가 자라고 있다. 이곳에는 유라시아 큰곰(European brown bear,Ursus arctos arctos), 늑대, 수리부엉이(eagle owl), 큰뇌조(capercaillie)를 비롯한 동물 등이 서식하고, 70여 종이 이곳을 번식지로 삼는다고 한다.
호수의 물은 물에 포함된 광물의 양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띠며, 날씨에 따라서 달라진다. 비가 오면 물빛이 탁해지고, 맑은 날에는 투명하게 변한다. 이렇게 날씨 따라 변하는 다양한 물빛은 이 공원의 독특한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