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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르의 도시 항구 베르겐

c.Jongsun Ahn

베르겐은 피오르(피요르드) 관광의 관문이다. 노르웨이 서해안 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 도시는 복잡한 해안선이 미로처럼 펼쳐진 동화 속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도시다.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 도시인데 노르웨이어로 ‘산, 목장’을 뜻한다. 비가 안오는 날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비가 많은 도시지만 그것 또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도시다.


베르겐의 구시가지, 브리겐 역사 지구
일곱 개의 언덕과 일곱 개의 피오르드로 둘러싸인 베르겐은 매혹적인 도시이다. 전체적으로 예쁘고 깔끔하다. 작아서 돌아보기 좋다. 맑은 공기를 쐬며 깔끔한 건물들 사이를 걷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베르겐은 1070년 성립된 도시로 12세기경에는 노르웨이의 수도이기도 했다. 14세기경 영국 선원들이 주요 거점항으로 삼으면서 상공업이 발달했는데 오슬로에 비해 해양 접근성이 좋아 수백 년 동안 노르웨이의 최대 도시였다. 그러나 18~20세기 발생한 몇 차례 화재 사건으로 손실이 컸고,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점령을 겪으며 다소 쇠퇴하였다
베르겐에서 가장 볼만한 곳은 1979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브리겐 역사 지구’다. 1070년 올라브 키레 왕(King Olav Kyrre)이 처음 세운 베르겐은 12~13세기 노르웨이의 수도였으며, 19세기까지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구시가지 브리겐은 삼각형 모양의 지붕을 얹은 중세풍의 목조건물들이 즐비하다. 1702년 대화재를 겪은 후. 다시 원형대로 복원한 것인데 작은 곳이라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앞쪽 건물들에는 손님을 상대하는 식당 카페 가게들이 많고 뒤쪽 건물들은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로 활용되고 있다. 낡은 목조건물, 골목길이 아기자기한 옛날 어촌 마을의 분위기라 정겹게 다가온다. 그러나 근처의 다른 거리는 깔끔한 현대식 건물들이 있고 카페, 레스토랑, 펍, 기념품 상점들이 많아서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역사 지구 앞에는 넓은 야외 카페도 있어서 쉬기도 좋다.


베르겐의 피쉬 마켓
부두 광장에는 어시장이 들어서 새우, 바닷가재, 연어, 고래 고기 등 해산물이 팔리고 있다. 이곳에는 식당도 많지만 바닷가에 포장마차 분위기의 식당들도 있다. 이런 곳에 앉아서 바닷바람을 맡아가며 연어회나 송어회, 혹은 피쉬 앤 칩스나 피쉬 스프 등에 맥주 한잔 하는 시간은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다.


“베르겐은 피오르 관광의 관문”
오랫동안 생성된 2000m~3000m 두께를 가진 빙하가 녹기 시작하여 산 아래로 밀려가면 깊은 골을 내고, 그 자리에 바닷물이 차올라 만들어진 U자 형태의 협곡인 피오르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그 피오르 관광의 관문이 베르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