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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윌리엄에서 에든버러까지 낭만적인 기차여행

c.pixabay.com/users/annacht_84

5박 6일 동안의 웨스트 하이랜드 트레킹을 마치고, 당일치기로 영국의 최고봉 벤 네비스(Ben Nevism, 1,344m)산 등반을 마치고 나면 모든 힘든 과정은 끝난다. 그후 포트 윌리엄에서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로 가는 기차를 타면 이제 홀가분하고 낭만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스코들랜드의 수도 에든버러(Edinburgh)로 가는 기차여행”

영국은 철도와 기차를 처음 만든 나라답게 기차가 전국 각지로 매우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물론 잉글랜드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스코틀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기차가 다 똑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역사성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차창 밖으로는 드넓은 초원, 언덕 등의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다른 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여유롭고 풍요로운 풍경이다. 북방의 아테네라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문화적 향기가 넘쳐흐르는 곳이다. 에든버러의 성과 헤리포터에서 마법사들의 쇼핑거리 '다이애건 앨리'의 모티브가 된 빅토리아 스트리트를 상상하면서 가는 시간은 유럽 배낭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힘들었던 웨스트 하이랜드 웨이 트레킹과 영국의 최고봉인 ‘벤 네비스’ 산 등반을 끝내고 나서 가는 길이라 더욱 신이 난다.

“네 시간의 낭만”
포트 윌리엄에서 에든버러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길은 풍경은 물론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끼는 길이다. 울창한 숲과 웅장한 산맥을 바라보고 맑은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기차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글래스고를 지나고, 역사적인 도시 스털링을 통과한다. 스털링은 스코틀랜드 왕국의 왕들이 머물던 곳으로 스털링 성, 스털링 성당, 로버트 브루스의 동상 등이 있는데 높은 절벽 위에 우뚝 선 성이 웅장하고 주변에는 파르스름한 초원이 펼쳐져서 아름답다. 잉글랜드군과 스코틀랜드군은 스털링 근처에서 여러 차례 싸웠고, 1314년 스털링 다리 전투에서 스코트랜드군은 잉글랜드군을 크게 격파하여 독립을 확고히 했다. 기차는 스털링역에도 정차하는데 스털링 성과 다리는 기차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린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드디어 기차는 에든버러로 들어선다. 런던과는 다른 독특한 문화와 유직지, 풍경을 가진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 들어가는 순간 가슴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