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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와 번지점프의 천국, 퀸스타운

c. unsplash.com/ Ömer Faruk Bekdemir

뉴질랜드 남섬의 끝 부분에 있는 퀸스타운(Queen’s Town)은 뉴질랜드의 대표적이 관광지다. 퀸스타운에 가는 순간 여행자들은 그림 엽서같은 풍경 앞에서 감탄사를 연발힌다. 마오리족 언어로 ‘비취 호수’라는 고요한 와카티푸 호수 위에 어린 하얀 구름은 환상적이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산 정상의 스카이 콤플렉스에 가면 아름다운 퀸스타운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퀸스타운의 인구는 7500명이고 중심부는 걸어서 한 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관광객들은 아기자기한 퀸스타운에 머물며 번지점프를 비롯한 레포츠를 즐긴다.

“퀸스타운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관광지”
퀸스타운(Queens Town) 은 19세기 중엽 금광이 발견되어 급속히 발전했지만 현재는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다. 비행기로 갈 수도 있지만 차를 타고 간다면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퀸스타운까지 약 8시간 걸린다. 테카포(Tekapo) 호수를 지나고 멀리 서던 알프스 산맥의 눈 덮인 연봉과 그 최고봉인 마운트 쿡(Mount Cook·3754m)을 보면서 길을 달린다. 마오리족들은 마운트쿡을 아오라키(Aoraki)라 부르는데 ‘구름을 뚫은 산’이란 뜻이다. 구름은 퀸스타운을 향해 달리는 동안 산맥의 중간에 길게 깔려 있다. 산맥 따라 이어지는 긴 호수 위에 어둠이 내라 앉을 무렵이면 희미하게 보이는 긴 띠 모양의 구름과 그 너머 눈 덮인 산맥이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중간계처럼 보인다. 밤이 되어서야 반짝거리는 불빛이 멀리 보인다. 퀸스타운이다. 인구 8천 명의 작은 리조트 타운이지만 늘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흥청거리는 곳이다.

“교통의 요지”
퀸스타운은 교통의 요지다. 남섬의 남부, 정중앙에 있어서 동북쪽으로는 남섬의 중심 도시 ‘크라이스트 처치’와 연결되어 있고 북부는 우똑 솟은 산 ‘마운트 국’(Mount Cook·3754m)과 통하며 서쪽으로 가면 알프스 산맥과 많은 호수들로 갈 수 있다. 또한 남서쪽으로 계속 달려 산맥을 넘으면 밀포드 사운드가 나온다. 그러니 남섬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퀸스타운으로 올 수밖에 없다.

“퀸스타운의 레포츠와 번지점프”
퀸스타운은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매력 만점의 도시다. 퀸스타운은 전세계에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빅 4’에 들어갈 정도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번지점프, 제트 보팅, 래프팅, 마운틴 바이크, 패러슈트, 스타이 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가 많이 발전한 곳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은 모험가들은 퀸스타운에 꼭 와볼 만하다. 번지점프가 세계로 널리 퍼지게 된 계기가 되었던 상업적 번지점프도 퀸스타운에서 최초로 시도되었었다. 퀸스타운은 인구가 적은 곳이지만 각종 숙소와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활기찬 도시고 외국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퀸스타운”
퀸스타운은 활발한 레포츠로 유명하지만 조용하게 햇살을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과 한적한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파란 하늘과 낮은 구름, 고요한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동화 속의 마을 같다. 청량한 공기를 마시는 것만 해도 기분이 너무 좋아 몸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공원이나 마음에 드는 카페에 앉아 멍 때리는 시간은 행복하기만 하다. 퀸스타운은 `여왕의 도시`라는 애칭에 걸맞게 도시 곳곳에 예쁜 공원들이 꾸며져 있어서 한가롭게 산책하기도 좋다. 디어 파크는 야생동물들이 뛰어놀던 평범한 농장이었는데 영화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된 후에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되었다. 디어 파크 정상에서는 퀸스타운 시내와 와카티푸 호수, 눈 덮인 리마커블스 산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퀸스타운은 휴양과 레저, 모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도시다. 젊은이들은 번지점프, 래프팅, 스카이다이빙 등 레포츠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고 중년이나 노년층들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퀸스 타운 근교의 볼거리”
근교의 볼 만한 곳으로는 스노 팜(Snow Farm)이 있다. 퀸스타운에서 카드로나(Cardrona)를 거쳐 산길을 따라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눈에 뒤덮인 고원지대가 나오는데 이곳은 한국 영화 ‘남극일기’의 촬영 장소였다. 드넓은 고원에 눈이 덮여 있어서 마치 남극 대륙같은 분위기가 펼쳐진다. 퀸스타운에 온 사람들은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를 간다. 차를 타면 테 아나우(Te Anau)를 거쳐 약 5시간 정도 걸리는데, 특히 테 아나우에서 밀포드 사운드에 이르는 120km의 구간은 장관이다. 중간에 호수, 산책길, 폭포 등의 구경거리가 있고 특히 미러(Mirror) 호수가 눈길을 끈다. 물이 잔잔하고 맑아서 거울처럼 주변 풍경을 수면에 비쳐 주고, 거꾸로 된 ‘Mirror Lakes’ 팻말이 수면 속에서 바르게 보인다. 그곳을 지나면 눈 덮인 거대한 산이 정면을 가로막고 1219m의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 급경사 길을 미끄러져 내려가면 밀포드 사운드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