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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로 높은 곳에 있는 기차역 탕구라 역 (5068m)

하늘의 길을 달린다는 칭짱 열차를 타면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역을 통과한다. 칭짱 철도가 티베트 고원을 가로지르는 철도이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역이 이 철로상에 위치하고 있다. 그역은 해발 5,068m의 탕구라역(唐古拉站)이다. 해발 5천미터를 넘는다는 것은 걸어서도 물론 힘들지만 차를 타고 가도 힘들다. 공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차 운전하기도 힘들다. 그런데 칭창 열차는 씩씩하게 그 높은 곳을 넘는다.

“기네스북에도 기재된 탕구라역”
탕구라 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보니 기네북에도 기재되어 있다. 칭창 철도 44개의 역 중에서 하나인 탕구라 역은 티베트 자치구 칭하이성의 탕구라 산 정상 부근에 있다. 예전에는 칭하이에서 티베트 지역으로 가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길이었다. 그래서 철도 공사를 하는 것도 힘들었고 여러 가지 진기록을 남겼다. 칭짱철도는 세계 최고 높이의 터널도 갖고 있다. 펑훠산 터널(风火山隧道)로 고도는 해발 4,905m다. 세계에서 가장 긴 동토지역 터널도 있다. 쿤룬산 터널은 총 길이가 1,696m다. 그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긴 동토지역의 철교를 갖고 있는데, 칭수이허(清水河) 대교의 총 길이는 11.7km다.

“칭짱철도를 건설하는데 있어서 세 가지 어려움”
높은 곳에 철도를 내다보니 엄청난 어려움이 뒤따랐다. 첫째는 천리동토(千里凍土)다. 무려 550km의 동토, 즉 언 땅에 건설해야 했다. 교량을 늘리고 쇄석, 즉 암석을 잘게 파쇄한 돌을 기초에 깔아서 공기와 물이 잘 통하게 하고, 기차 옆의 둑에도 잔돌을 많이 쌓아서 온도를 유지하고 배수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난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두 번째 어려움은 열악한 환경이었다. 철도의 85% 이상이 40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고 기온이 연평균 0도 이하며 살인적인 바람, 자외선 등 공사하기가 매우 힘든 곳이었다. 사실, 4천미터 이상은 가만히 있어도 고산병을 느끼는 곳인데 작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고난이었다. 곳곳에 115개의 의료센터, 600여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면서 노동자가 이상 증세를 보이면 30분 안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공사 중,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세 번째 난제는 자연보호였다. 티베트 고원지대의 환경과 생물을 보존하기 위해서 전 구간에 야생동물 전용통로와 인공습지를 만들었다.

“탕구라역은 무인역”
탕구라 역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역이며 누구도 내리지 않고, 누구도 타지 않는다. 이 역에서는 지나가는 기차를 잠시 기다리기 위해 기다릴 뿐이다. 이 근처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승객들도 내리면 고산증을 느끼기에 내릴 일도 없고, 문도 열어주지 않는다. 탕구라 역 근처에 오면 고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서 좌석마다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기차 안에는 고도를 표시하는 전광판이 있다. 탕구라 역 구간에는 티베트 영양과 희귀한 고산식물이 살고 있어서 중국 정부는 보호 동물의 서식지를 피하도록 노선을 정했고 동물용 전용통로를 25곳이나 만드는 등 자연, 동물 보호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쓴 곳이다. 비록 내려서 보지는 못한다 해도 탕구라 역 근처의 낮은 하늘과 구름, 삭막한 고원지대는 마치 다른 외계의 풍경이다. 창밖으로 바라보는 것만 해도 매우 인상적인 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