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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 누르에서 말을 타고 호수를 돌아보는 승마 트레킹

c.unsplash.com/ patrick schneider

나이만 누르(Naiman Nuur)는 이름의 뜻이 ‘8개의 호수’지만 사실은 9개의 호수로 이루어져 있다. 115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쿠이신 나이만 누르 자연보호구역(Khuisiin Naiman Nuur Nature Reserve)의 일부로 호수들은 오르혼(Orkhon) 폭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35km 떨어져 있지만 도로는 통과할 수 없다. 폭포 주변 지역 주민들을 통해서 혹은 카라코룸/하르홀린(Kharakhorum/Kharkhorin)에서 말을 타고 호수를 며칠 동안 승마 트레킹(Hores trekking)을 할 수 있다.

“쿠이신 나이만 누르 자연보호 구역(Khuisiin Naiman Nuur Nature Reserve)”
쿠이신 나이만 누르 자연보호구역은 울란바토르에서 남서쪽으로 5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중앙 몽골 항가이(Hangai) 지역에 있다. 이 지역에는 몽골 제국이 처음 일어날 때의 수도였던 카라코룸/하르홀린(Kharakhorum/Kharkhorin)이 있고 근처에는 수세기에 걸쳐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나이만 누르(Naiman Nuur), 즉 '여덟 개의 호수'가 있다. 이 공원은 해발 2400m에 위치해 있고 11,500헥타르의 면적을 갖고 있는데 이곳은 1992년부터 국립공원으로 보호되었다. 이 국립공원에서는 검은목아비, 큰가마우지, 가마우지 등 50종의 새를 볼 수 있으며 8개 호수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Shireet 호수, Khaliut, Bugat, Khaya, Khuis, Onon, Doroo 및 Bayan Uul이다.

“나이만 누르(Naiman Nuur)의 오르혼 계곡 가는 길”
몽골에서 말을 타고 트레킹을 한다는 것은 진짜 몽골의 맛을 보는 것이다. 나이만 누르 트레킹 코스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는데 말을 타야 진정한 몽골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단 울란바토르에서 오르혼 계곡 근처까지 와야 하는데 이곳까지 오는 동안의 코스는 여행사의 프로그램마다 조금씩 다르다. 곧바로 와서 트레킹을 할 수도 있고 다른 곳에 들렀다가 올 수도 있다.
어떤 경로를 택하든 나이만 누르 트레킹을 하려면 일단 200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르혼 계곡(Orkhon Valley)으로 와야 한다. 몽골인이 들어오기 전부터 이 계곡은 많은 고대 제국의 중심지였고 칭기스칸은 1220년, 이곳에 몽골제국의 수도 카라코룸/하르홀린(Kharakhorum/Kharkhorin)을 건설했다. 현재 그 몽골 제국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지만 에르덴 조(Erdene Zuu) 사원을 방문하고 그곳의 남쪽에 있는 카라코룸 박물관에 가면 재현해 놓은 옛 카라코룸 궁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부터 트레킹이 시작되는데 숲이 울창한 절벽 높은 곳에 자리 잡은 작은 수도원인 퇴브켄 암자(Tövkhön Hermitage)를 향해 간다. 거기서 계곡까지 더 올라가면 최근 항가이 산맥 국립공원에 통합된 쿠이신 나이만 누르 자연 보호구역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자연 그대로의 야생 지역으로, 고산지대의 초원과 시베리아 소나무와 낙엽송의 침엽수림이 있으며 8개가 아니라 실제로는 9개의 호수가 펼쳐진다. 항가이 산맥(Khangai Mountains)에 위치한 나이만 누르(Naiman Nuur) 지역을 트레킹 하는 동안 차량은 이용하지 못한다. 모든 짐과 장비는 야크에 싣고 하게 된다. 이곳은 고산지대라 매우 시원하며 6월이나 8월에 눈이 올 수도 있다. 여름인데도 낮 동안 기온이 20°C까지 올라가는 일이 거의 없다.

“나이만 누르 승마 트레킹(Horse Trekking)
오르혼, 혹은 카라코룸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프로그램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개 8개 호수 근처의 베이스캠프까지 와서 일박을 한 후, 그 다음 날부터 Shireet 호수까지 말을 타고 트레킹 하다 유목민 가족을 방문하고, 다음 날도 다른 호수로의 말을 타고 이동한다. 마지막 날은 Tsutgalan 폭포 방문 및 Tsenher 온천에 오는 것으로 승마 트레킹은 끝나고 다음날 카라코룸을 들러본 후, 마지막날 울란바토르를 향해 떠나는데 이런 경우 실제 승마 트레킹은 3일이다.(물론 여기까지 오고, 가며 들르는 것을 생각하면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일단 울란바토르에서 13세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오르혼 계곡의 카라코룸에 차를 타고 오면 들르는 곳이 1586년에 지어진 제일 오래된 사원인 Erdene-zuu 사원과 카라코롬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몽골 제국의 유물들을 돌아본다. 그후 본격적인 트레킹을 하게 되는데 슈랑가 강, 핼리엇 호수 등을 돌아보는 가운데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을 접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나이만 누르 국립 공원 트레킹을 하게 된다. 호수와 계곡을 보고 현지 유목민들의 집도 방문한다. 트레킹의 마무리 무렵에는 폭포를 방문하고 온천에서 피로를 푼다. 그리고 울란바토르로 돌아오는 길에 숲과 모래 언덕 지역인 Elsen Tasrkhai 로 이동해서 낙타를 타고 유목민 가족을 방문한다.

말타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면 승마에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도 있다. 먼저 카라코룸에 들러 에르데네 조(Erdene Zuu) 수도원을 들러본 후, 오르혼 계곡의 오르혼 폭포를 본 후, 쿠이신 나이만 누르까지 승마 트레킹을 한다. 승마 1일차에는 쿠이스 호수를 보고 호수 근처에서 잠을 잔다. (승마 약 30km), 승마 2일차에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호수인 Shireet 호수까지 승마 트레킹을 하고 가는 길에 다른 호수들을 본다. 나이만 누르(8개 호수) 지역은 해발 3,163m에 위치해 있고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다.(승마 약 20km) 승마 3일차에는 Buureg 계곡으로 승마 트레킹을 하고 관광 캠프에 가서 샤워를 하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 진짜 정통 몽골식 바비큐를 먹고 유목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인 아이락, 발효된 암말의 우유를 맛본다. 이렇게 3일 동안 승마 트레킹을 한다. 다음날은 Tsenkher 온천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온천욕을 즐기고 관광캠프에서 숙박을 한다. 그 다음에는 사막의 엘센 타사르하이(Elsen Tasarkhai) 사구로 이동하여 낙타를 타고 모래 언덕을 하이킹하고 사막에서 잠을 잔 후, 울란바토르로 이동한다. 이런 여행에는 차량, 가이드, 요리사가 함께 한다.
이렇게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른데 선택하기 나름이다. 어쨌든 나이만 누르 공원은 일단 몽골 제국이 시작되었던 오르혼 계곡, 카라코룸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공통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