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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으로 만들어진 아이스 호텔(ICE HOTEL)에서 자는 경험

c.unsplash.com/Tobias Fischer

아이스 호텔은 얼음덩어리로 만들어진 호텔이다. 영하의 온도가 되어야만 유지되는 아이스 호텔은 북극권에서만 만들어지며 여름에는 녹아 없어지기에 겨울에 다시 매년 재건축되는 임시 호텔이다. 독특한 집에서 자고 싶어하는 모험적인 여행자들이 도전하고 있다. 아이스 호텔은 여러 국가에 있는데 나라마다 건축 스타일, 편의시설이 다르다. 고객은 얼음으로 제작된 침대에서 자게 된다.

“얼음 궁전 같은 아이스 호텔(Ice Hotel)
‘얼음 위에서의 수면’이라고 홍보되고 있지만 얼음 위에서 자는 것은 아니다. 얼음 위에 두터운 매트리스를 깔고 그 위에서 침낭, 모피, 담요 등을 덮고 자게 된다. 방의 온도는 영하지만 외부보다 훨씬 따뜻하다. 코끝이 시렵지만 몸은 아늑하고 따스해서 오히려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스 호텔은 에스키모 식으로 단순한 이글루 같은 것도 있지만 얼음 궁전처럼 화려한 곳들도 있다. 로비에서 얼음 조각품들이 환영하고 얼음으로 만들어진 아이스바에서 얼음으로 만들어진 유리잔에 위스키나 보드카를 담아서 마실 수 있다. 또한 얼음으로 만든 벤치에 앉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얼음으로 만든 예배당도 있는 곳이 있다. 얼음 호텔에 묵는 비용은 비싸다. 하룻밤 가격이 미화 3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로 가격차가 있지만 어쨌든 비용이 많이 든다. 어떤 여행자들은 이런 아이스 호텔에 묵는 것을 목적으로 그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아이스 호텔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아이스 호텔 건설은 일반적으로 11월과 3월 사이에 시작된다. 아이스 호텔을 건축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특별한 건물이고 매년 재건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 자재는 주변의 눈과 얼음을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싸다. 벽돌 대신 얼음으로 만든 아이스 호텔은 모르타를 대신하는 스니스(snice )라는 물질을 사용하여 서로 결합되었다고 한다. 때로는 강철 프레임도 사용된다.

“스웨덴의 아이스 호텔”
스웨덴의 아이스호텔은 키루나(Kiruna)에서 약 17km 떨어진 스웨덴 북부에 위치한 호텔로 Jukkasjärvi 마을에 있다. 이곳은 세계 최초, 최대의 아이스 호텔이다. Jukkasjärvi의 Ice hotel은 약 6,000평방 미터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스 호텔로 알려져 있고 8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이용할 수 있다. 1990년 첫 개장 이후, 이 호텔은 매년 12월부터 4월까지 재건축되는데 호텔 인근에서 가져온 눈과 얼음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예술가들이 호텔 장식을 위해 얼음 조각을 만든다. 호텔 내부는 영하 5도 정도로 유지된다.
각 스위트룸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매년 예술가들이 스위트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심사위원단은 약 50명의 예술가를 선정하여 교회, 아이스바, 리셉션, 메인 홀 및 스위트룸을 만든다. 이곳의 아이스 호텔은 스웨덴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곳에는 아이스 교회도 있는데 Jukkasjärvi 지역 교구가 이 교회를 운영하며 매년 성탄절 예배를 하고 겨울철에 약 140쌍이 결혼하고 약 20명의 어린이가 그곳에서 세례를 받는다. 차갑고 고요한 곳에서 아카펠라 노래로 축하해준다고 하니 그 광경은 상상 만해도 매우 성스러워 보인다.
이곳에는 아이스바도 있다. 손님들은 얼음으로 만든 잔으로 보드카를 즐기며 ’온더락(on the Rock)이 아니라 인더락(in the Rocks)이라 부르고 있다.

“이글루 호텔”
스웨덴에는 이글루텔(IGLOOTEL)도 있다. 에스키모인들의 전통적 가옥인 얼음으로 둥글게 만든 이글루처럼 만들어진 호텔을 말하는데 라플란드(Lapland) 지역에 있다. 이글루텔(IGLOOTEL)은 Sleeping-IGLOO, Event-IGLOO, Ice-Bar 등으로 용도에 따라 다른 곳에 지어져 있으며, 장작을 사용하는 야외 사우나와 온수 욕조를 갖춘 다양한 IGLOO로 구성되어 있다. 각 이글루는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복도를 통해 연결된다.

“캐나다의 아이스 호텔”
캐나다의 아이스 호텔은 2001년 1월에 처음 문을 열었다. 85개 객실에는 사슴 모피로 덮은 얼음 침대와 매트리스, 침낭이 갖춰져 있는데 퀘벡 올드 타운 근처에 있다. 이곳은 1월 첫째 주부터 3월 마지막 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도 아이스바가 있다.

“핀란드의 아이스 호텔”
핀란드의 케미(Kemi)에 있는 ‘케미의 스노우캐슬(Snow Castle of Kemi)’이라는 아이스 호텔은 매년 겨울마다 재건축되고 더블룸과 허니문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레스토랑, 예배당, 얼음 조각품도 있다.

“일본의 아이스 호텔”
일본 홋카이도 시무캇푸 마을에 위치한 알파리조트 토마무에서는 매년 아이스 호텔을 지어서 오픈하고 있다. 일본 최초의 아이스 호텔이다. 손님들은 얼음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양가죽으로 덮인 얼음 의자에 앉는다.

“루마니아의 아이스호텔”
동유럽 최초의 아이스 호텔인 Bâlea Lake Ice Hotel은 2006년 루마니아 의 Făgăraş 산맥 깊은 곳, 해발 2034m 높이에 있다. 겨울철에는 국도가 페쇄되어서 케이블카로만 접근할 수 있다. 얼음 호텔에서는 침구, 모피, 특수 침낭이 제공되고 근처에는 욕실 시설이 있다. 스키, 썰매 타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위스의 아이스 호텔”
스위스는 이글루 형태의 아이스 호텔들 있다. 알프스 산맥 그슈타드는 스키장으로 유명한데 그곳에 이글루 마을이 있어서 묵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체르마트, 다보스 등에도 있다.

“4월 한달, 북극 이글루에서 잠자기”
아늑한 난방 시설을 갖춘 북극의 이글루에서 밤을 지새우며,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하룻밤을 경험할 수도 있다. 북극 지방의 이 호텔은 4월 한 달 동안만 투숙이 가능하며 매우 비싸다. 북유럽 지역으로 떠나는 맞춤형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럭셔리 액션(Luxury Action) 설립자 ‘잔 혼카넨(Janne Honkanen)’에 따르면, 그들이 북극 지방에 설치한 이글루 형태의 ’노스폴 이글루스(North Pole Igloos) 호텔‘을 4월에만 문을 연다. 북극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이때 뿐이기 때문이다. 4월에는 헬리콥터로, 6~7월에는 배로 접근할 수 있는 북극점 일대는 매년 1,000명 정도의 여행자가 찾는데 4월에 방문하는 이들을 상대로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난방 시설과 욕실을 갖춘 이글루는 극지방의 혹독한 날씨 속에서 테스트를 마쳤고 유리로 된 지붕과 벽 때문에 투숙객은 자연과 하나로 연결된 기분을 누리며 북극의 풍경과 오로라도 감상할 수 있다.
숙박료가 매우 비싸다. 외딴 북극 툰드라 지역에 위치하는 ‘노스폴 이글루스 호텔’은 3박 숙박료가 1인당 5만 2792달러부터다. '북극 옵션’ 상품은 1인당 10만 4,484달러부터이며 스발바르 제도에서 2박, 북극까지 이동하는 비행기 요금과 물류비용, 이글루 호텔에서 1박 그리고 캠프 매니저와 북극 야생지역 가이드, 전담 셰프와 안전 서비스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스발바르 제도는 노르웨이의 최북단에 있는 북극권의 섬으로 이곳에서도 북극권의 풍경을 접할 수 있다. 비용은 엄청나게 비싸지만 북극권의 아늑한 방에 묵으며 설원과 빙하와 빙산, 유빙을 직접 보고, 북극곰 등의 야생동물을 목격하고 캄캄한 4월의 밤에 번쩍이는 신비한 오로라를 편한한 상태에서 직접 보는 환상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라 돈 많은 부자들만 일생에 한 번 도전해볼 만한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