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HOTEL과 오로라

여행의 범위와 한계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인류의 역사, 문화, 관광지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우주여행, 북극, 남극점까지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그 중에서 아이스 호텔에서 잔다 거나 북극, 남극의 오로라를 관찰하는 여행은 그리 어렵지 않은 황홀한 체험이다. 오로라(Aurora)를 보면 지구와 우주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오로라는 지구장의 작은 폭풍으로 녹색 빛이 하늘에서 춤을 추듯이 나타난다. 가끔은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밝은 갈색 등 다양한 빛깔을 보여서 신비롭다. 오로라는 북위 60도 이상과 남위 60도 이하에서만 육안으로 관찰되는데 북반구에서는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와 러시아 북쪽, 스코틀랜드의 일부 지역, 미국, 알래스카나 캐나다에서 볼 수 있다. 남반구는 오스트레일리아나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 등지에서 볼 수 있다. 북극점이나 남극점에 너무 가깝게 가면 오히려 보기 힘들고 오로라가 주로 나타나는 곳은 65-70도의 범위다. 북반구에서는 9월부터 4월까지, 남반구에서는 4월부터가 9월까지 어두워지면서 오로라를 관찰하기 쉽다. 아이스 호텔(ICE HOTEL)은 얼음덩어리로 만들어진 호텔로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등, 북극권에 주로 있는데 나라마다 건축 스타일이 다르다. 여름이 되면 녹아 없어지기에 매년 재건축되는 임시호텔이다. 일본의 홋카이도, 스위스, 루마니아 등의 높은 산맥에도 만들어져 있다 비싸지만 가장 환상적인 아이스 호텔은 4월 한달 동안만 투숙이 가능한 ‘북극 이글루’다. 북극 지방에 만들어진 이 아이스 호텔은 난방 시설과 욕실까지 갖췄으며 유리로 된 지붕과 벽 때문에 투숙객은 자연 속에 파묻힌 기분으로 아늑하게 북극의 풍경과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여행은 경비가 많이 들지만 여유 있는 사람들은 일생에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짜릿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