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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명소와 문화공연이 풍성한 세계 3대 도시 중의 하나, 런던

c.unsplash.com/Lucas Davies

런던은 템스강을 기반으로 2,000년 동안 발전해온 도시로, 로마인들이 론디니움이라는 요새를 이곳에 지은 때부터 시작되었다. 런던은 누구나 다 알듯이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이며 금융, 예술, 경제, 패션, 엔터테인먼트, 교육, 관광, 교통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뉴욕, 도쿄와 함께 세계 최고의 역할을 해서 이들과 함께 세계 3대 도시라 불린다. 런던은 세계적인 볼거리와 문화가 살아서 숨쉬는 매력적인 도시다.

“세계적인 볼거리와 풍성한 문화가 가득한 도시 런던”
런던에는 우선 볼거리가 많다. 한때 대영제국으로 세계를 좌지우지했던 나라답게 세계적인 명소들이 즐비하다. 영국 왕실이 거주하는 버킹엄 궁전 앞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언제나 많고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대영박물관도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왕실이 주로 사용하는 성공회의 웨스트 민스터 사원이 있고, 웨스트민스터 성베드로 참사회 성당 꼭대기에 잇는 빅벤 시계탑도 유명하다. 성공회 성당인 런던 중심부에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은 지금도 예배나 행사등을 하고 있다.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의 하나인 런던 타워브리지와 한때 정치범들을 가두어 놓았던 런던탑도 이제는 박물관이 되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다. 런던을 관통하여 유유히 흐르는 템스강과 드넓은 공원인 하이드 파크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그리니치 표준 시간과 최고 자오선의 본거지인 그리니치 천문대도 런던에 있으며 런던 중심부에는 커다란 트라팔가 광장이 있다.
이런 볼거리 외에도 런던은 1년 내내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런던 곳곳에 들어선 박물관과 갤러리, 극장을 통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으며 뮤지컬의 본고장 답게 1년 내내 세계적인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다. 런던에서는 세계적인 볼거리, 길고 긴 역사 속의 전통적인 유적지,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인종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빅버스를 타고 런던 시티 투어”
런던 시내 여행을 하려면 빅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빅버스 티켓 사는 것이 편리하다. BigBusTours 라는 앱을 깔고 런던을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티켓을 사면 된다. 24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Discover Ticket을 많이 사고 있다. 날짜와 인원 등을 선택하여 결제하면 앱이 휴대폰에 뜬다. 당일 날 빅버스 정류장에 가면 직원이 앱을 스캔한 후 종이 티켓을 준다. 이것을 잘 보관해야 한다.
레드 루트, 블루 루트, 그린 루트 등 세 가지 루트는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셔널 갤러리, 차이나타운, 옥스포드 서커스 등 외에도 수많은 런던의 주요 명소들을 커버하고 있다. 여행자는 앱에서 버스가 오는 시간을 파악할 수도 있지만 교통 체증이 심해서 늦게 오는 경우도 많다. 티켓을 갖고 있으면 세 가지 루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이층 버스 위에 앉아 마음 편하게 런던의 경치를 감상하고, 중요한 명소에서 내려 구경한 후,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매우 편리하다. 또한 이 티켓으로 템즈강 크루즈도 이용할 수 있다. 배를 타고 템즈강을 떠 가면 주변의 고전적인 건축물들의 경관을 쉽게 감상할 수도 있다.

“런던의 속살을 볼 수 있는 마켓”
활기찬 도시 런던은 주말이 되면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거나, 대부분은 일찍 문을 닫는다. 그래서 주말이 되면 많은 런던 사람들은 마켓으로 향한다. 벼룩시장과 같은 마켓들도 있지만, 런던의 마켓은 개성이 강해 다양한 마켓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기발한 제품을 고르는 재미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구경거리가 많다. 그 중에서도 영화 ‘노팅힐’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포토벨로 마켓은 매주 토요일마다 앤티크 시장이 열리는데 여행자들이 많이 가고 있다. 그 외에도 일요일에 안 입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팔러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브릭레인 마켓, 온몸에 피어싱과 문신을 하고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한 펑키족들이 모이는 캠든 타운 마켓은 여행자들에게 흥미로운 시장이다.

“비가 많이 오는 런던”
런던은 온화 해양성 기후로 겨울은 춥고 눈은 12월에서 2월 사이에 약 4~5번 정도 내린다. 3, 4월에는 2~3년마다 드물게 눈이 내린다. 겨울 기온은 –4℃ 이하로 내려가거나 14℃ 이상 오르는 일은 거의 없다. 여름은 보통 온화하고 종종 덥지만 한국과 비교할 때 봄 날씨 같고 해가 길어서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런던은 비가 많이 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서양 근처라는 점과 편서풍 때문에 가랑비가 자주 내린다. 예로부터 수많은 문학 작품에도 보이는데 늘 우산을 갖고 다니는 신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가보면 날씨가 워낙 변덕이 심해서 웬만한 비는 그냥 맞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런던에는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다.”
런던은 영국에서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한 지역이다. 런던은 뉴욕 다음으로 이민자의 수가 많은 도시고 신생아의 약 69%가 이민자의 가정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보면 백인 영국인들은 인구의 44.9%에 불과하며 인종별로 볼 때 백인이 59.8%, 아시아계가 20.9%, 흑인이 15.6%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이민자 인구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서인도 제도, 아프리카 등 대영제국의 전 식민지국가들 출신이 많았으나 요즘에는 동유럽인들 혹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젊은이들도 돈을 벌기 위해 런던에 많이 오고 있다 한다. 물론 이런 이민자들로 인한 문제도 많이 있지만 여행자들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인종들의 문화, 음식 등이 런던 여행을 더 즐겁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