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재를 배출한 대학과 ‘해리포터’의 촬영지가 있는 옥스퍼드
옥스퍼드(Oxford)는 잉글랜드 옥스퍼드셔 주의 중심 도시다. 인구 수는 대략 15만 명으로 영국에서 52번째로 큰 도시인데 이 도시는 옥스퍼드 대학교가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이곳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국의 지도자들과 유명 인사들이 배출되었다. 요즘에는 이 도시에서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들도 많아졌다.
“세계적인 명문, 옥스퍼드(Oxford) 대학교”
옥스퍼드 시내는 주요 볼거리가 모여 있어 도보로 관광하기에 편리하다. 이곳의 볼거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대의 각 대학 건물들이다. 우리처럼 캠퍼스 안에 대학 건물들이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 단과 대학들이 독립적으로 있는 구조다. 옥스포드 중심가인 하이 스트리트(HighStreet)를 따라 양쪽에 여러 단과 대학들이 자리한다. 단과 대학 건물들을 들어가서 보지 않더라도 거리를 거닐고 학생들을 보며 그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영국 뿐 아니라 영어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학교로 정확한 설립연도는 모르지만 1096년부터 교육을 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교인 옥스퍼드 대학교는 38개의 단과 대학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장학제도가 튼튼하다.
이 대학 출신으로는 전 영국총리였던 마가렛 대처와 토니 블레어가 있으며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전 미얀마 국가 고문과 외무부 장관이었던 아웅산 수지 여사도 옥스퍼드 출신이다. 그 외에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 과학자 스티븐 호킹등이 이곳 출신이며 그 외에도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곳이다.
“옥스퍼드 최고의 단과 대학이며 해리포터 영화를 촬영한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단과 대학으로 이 대학은 대학교와 옥스퍼드 교구 대성당인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이 공동 재단이다. 대학 예배당으로도 사용된다. 이 대학은 옥스퍼드 단과 대학 중 가장 큰 재정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현재 학생은 661명이다. 옥스퍼드 출신 영국 총리는 모두 30명인데 그중에서 크라이스트 처치 대학의 졸업생 출신이 13명이다.
이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식당으로 이용되고 있는 ‘그레이트 홀’은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첫 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식당 장면을 이 공간에서 촬영했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벽에 걸린 초상화, 넓은 공간에 길게 놓인 테이블이 영화 속의 장면과 같다. 이것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들르고 있다.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09:00-17:00, 일요일은 14:00-17:00고 입장료를 내야 한다.
“카팩스 타워(Carfax Tower)”
퀸 스트리트에 있는 23m의 탑이다. 이곳은 카팩스 타워의 병정 인형이 종을 쳐서 시간을 알리고 이 타워의 꼭대기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옥스퍼드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머튼 칼리지(Merton College)”
이 단과 대학은 대법관이었던 월터 드 머튼(WalterdeMerton)이 1264년 설립한 학교로 소설가 T.S.엘리엇를 배출했고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쓴 J.R.R.톨킨은 이 대학에서 영문학 교수를 지냈다. 이 학교의 머튼 도서관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고서들을 소장하고 있다.
“머들린 칼리지(Magdalen College)”
1458년에 설립된 머들린 칼리지는 옥스퍼드의 여러 단과 대학 중에서 건물이 가장 아름답다. 이 단과 대학 뒤편에는 강과 맞닿은 들판이 펼쳐진다.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이 대학 출신이며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 C.S.루이스가 영문학 교수로 재직했다.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옥스포드 시내 중심가 근처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이 있다. 1621년 설립된 이곳은 식물 연구를 위해 만들어졌고, 지금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 강가에 있어서 경치가 좋다.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
옥스포드의 각 단과 대학들은 모두 도서관이 있어서 옥스퍼드시에만 대학 도서관이 전체적으로 100여 개가 넘는다. 한국의 스케일로 보면 어마어마해서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보들리언 도서관은 옥스포드의 도서관을 대표한다. 1327년 설립되었고 1550년 철거됐으나 1602년 토마스 보들리(Thomas Bodley)가 재건해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한다. 20세기에도 확장을 계속해 여러 개의 부속 건물을 가지고 있다. 이 도서관은 영국에서 인쇄되는 모든 책의 초판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방대한 서적을 소장하고 있다. 절판된 책의 초본이나 고서, 오래된 지도와 악보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들이 많다.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내부를 자세히 둘러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험프리 공작 도서관(Duke Humfrey's Library)”
영화 <해리 포터>의 도서관 장면을 촬영한 험프리 공작 도서관(Duke Humfrey's Library)도 방문객들에게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