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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야외 민족 박물관인 보스니아의 루코미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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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코미르(Lukomir) 마을은 해발 1,495m 위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로 보스니아에서 가장 높고 가장 고립된 산악 마을이다. 루코미르(평화의 항구)는 유럽에서 타라 협곡 다음으로 두 번째로 깊은 협곡인 라키트니차 협곡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끔찍한 용의 집이었다. 주민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땅을 경작하고 양 떼를 돌보지만, 겨울에는 1미터 높이의 눈이 내려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루코미르를 떠난다. 그러나 이 마을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서 살아있는 야외 민족 박물관 같은 곳이다.

“살아 있는 야외 민족 박물관”

루코미르(Lukomir) 마을은 현지 언어로 ‘평화의 항구’다. 해발 1,495m로 보스니아에서 가장 가장 높은 거주지이자 해발 1,300m를 넘는 유일한 마을이다.
마을은 Konjic 자치제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Konjic에서는 약 30km, 사라예보( Sarajevo)에서는 45km 떨어져 있으니 가기가 어려운 곳이 아니다. 이 마을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스테치들이 있다. 스테치는 중세의 돌무덤으로 이 마을에는 이미 14-15세기 무렵에 사람이 거주했음을 알 수 있다..
루코미르 주민들은 유목민적인 양치기 부족이다. 그들은 물과 목초지를 찾아 여름에는 이곳으로 와 지낸다. 이 마을에는 참나무, 전나무, 너도밤나무 등의 널빤지로 덮인 독특한 석조 주택들이 있다. 그들은 처음에는 현재 마을에서 약 3km 떨어진 돈지 루코미르(Donji Lukomir, 하부 루코미르)가에 거주했었는데 20세기 초 곤지 루코미르(Gornji Lukomir, 상부 루코미르)로 이사했다. 산악 지역에 고립되어 있다 보니 이 마을은 1990년대 보스니아 전쟁 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무사했다. 집이 50채 정도가 있는데 절반 정도는 여름 동안만 사람이 거주하며 날씨가 좋을 때에는 최대 4,000마리의 양이 주변 초원에서 풀을 뜯을 수 있다. 마을에는 전화, 전기, 물, 하수 시스템 등 필요한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최고의 농촌 관광지가 된 루코미르”
루코미르는 이제 최고의 농촌 관광지가 되었다. 루코미르는 벚나무 지붕널로 덮인 석조 주택과 수백 년 된 전통적이고 아름답게 장식된 여성 의류로 독특하다. 이곳에서 모직 양말, 조끼 등과 같은 전통 의상을 구입할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은 관광객을 환영하고 전통 특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게스트 하우스겸 레스토랑도 있으며 현대식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서 무료 와이파이를 접속할 수 있고 주차시설도 되어 있다. 마을 꼭대기의 전망대에서 새벽에 황홀한 일출 광경과 아름다운 비소치차(Visočica) 산을 보면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전쟁의 참화를 피해간 ‘평화의 항구’라는 뜻이 실감난다.

“루코미르에 가는 방법”

사라예보에서 차를 타고 직접 루코미르 마을로 간다면 약 90분 정도가 걸린다. 대부분은 포장되어 있지만 마지막 11km 구간은 자갈길로 황량한 카르스트 지역과 초원을 지나게 된다. 이길은 비포장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산악 도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용(Aždaha)은 계곡을 건너 우몰자니(Umoljani)를 향했는데 그 꼬리가 오늘날 수정처럼 맑은 물로 가득 찬 녹색 계곡에 구불구불한 길을 남겼다고 한다. 지역 주민들은 근처 언덕으로 도망쳤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괴물들로부터 자신들을 구해 달라고 간구하자 용은 계곡 위 언덕에 석화되어 남아 있다고 한다.

우몰자니(Umoljani) 마을에서부터 3시간 반 정도 하이킹을 하면 루코미르에 올 수도 있다. 우몰자니 마을은 멋진 풍경과 모스크가 있는 곳이다. 또한 마을 입구에서는 독특한 묘지를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의 묘지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국립 기념물이다.

더 오랜 시간을 하이킹 하고 싶다면 비아 디나리카(Via Dinarica)에서 화이트 트레일(White Trail)을 따라 루코미르(Lukomir)로 올 수도 있다. 길은 잘 표시되어 있으며 하이킹 하는 동안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Boračko 호수에서 정통 보스니아 마을과 산악 풍경을 통과하여 Lukomir까지 오는 10시간 동안의 하이킹도 할 수 있다.
마을과 산과 길이 눈으로 뒤덮이는 추운 겨울에는 차든, 하이킹이든 접근하기 힘들다. 여름에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