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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최대 국립공원,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

c.pixabay.com/x4u

호에 타우에른(Hohe Tauern) 국립공원은 오스트리아의 최초, 최대 국립공원이다. 잘츠부르크주와 티롤(Tirol)주, 케르텐(Karnten)주 3개주에 걸쳐 있고 해발 3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30개가 있는 곳으로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 글로크너(3,798m)도 호에타우에른 산맥의 일부다. 이곳은 면적이 1,856 평방 km로 오스트리아는 물론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다. 이곳에는 수천 km에 달하는 하이킹 코스가 곳곳에 있고 길을 걸으며 알프스 산맥의 눈녹은 물이 만들어낸 수많은 계곡과 호수를 즐길 수 있다.

“호에 타우에른 산맥의 전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와일드 코겔(Wildkogel-Arena)”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은 숲과 초목이 우거진 알프스다. 이곳은 바위 투성이의 산도 있고 고산 초원지대도 있다. 또한 아름다운 폭포수와 계곡들이 있으며 아기자기한 소도시들도 곳곳에 있다. 와일드코겔(Wildkogel)은 하이킹을 비롯해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고산 휴양지다. 해발 2,224m의 소도시 노이키르헨(Neukirchen)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20분이면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 이곳에 오르면 밑으로 푸른 목초지, 방목된 소들, 숲 속에 밀집된 집들이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예쁜 마을과 비슷해서 감탄하게 된다. 이곳은 고산 휴양지로서도 명성이 높으며 산악자전거도 타고, 산 정상에서는 놀거리, 오락거리들도 많다.

“유럽에서 가장 넓은 폭포가 있는 크리믈(Krimml)”
잘츠부르크주의 최서단 마을인 크리믈(Krimml)에는 유럽에서 가장 넓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 크기라는 크리믈 폭포가 있다. 폭포의 높이는 380m인데 삼단에 걸쳐 흘러내리다 보니 폭포 맨 아래에서 정상까지 4km에 이른다. 크리믈 마을에서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맨 아래 폭포에 닿는다. 폭포가 내뿜는 하얀 포말이 휘날리는데 크리믈 폭포는 알레르기와 천식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폭포 아래에서 치료를 받는 이들도 있다.

“다양한 국립공원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미터질(Mittersill 마을”
미터질 마을에는 국립공원 월드(Nationa lpark Welten) 박물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의 야생 동물, 빙하, 수중세계, 광물, 사계절 등을 10가지 테마 시설을 통해서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미터질에는 힌터제(Hintersee)라는 호수도 있다. ‘뒤편 호수’라는 뜻인데 좁은 길을 걸어 뒤로 돌아가야 볼 수 있다. 이름만큼이나 한적하고 평화스러운 호수다.

“알프스의 장관을 볼 수 있는 하이 알파인 로드(Grossglockner High Alpine Road)”
독일어로는 호흐알펜 슈트라세(Hochalpen strasse)다. 알프스 고산도로로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에 왔으면 빠트릴 수 없는 곳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길은 포장도로지만 밑으로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와 구름이 보이는 높고 높은 길이다. 옛날 이 길은 소금과 금의 교역로였는데 1차 세계 대전 직후에 경제 불황 극복을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도로가 태어났다. 험한 절벽 길은 아니지만 고산지대의 커브길을 계속 돌고 돌아 올라가는 48km의 길이 쉽지만은 않다. 해발 2,571m의 전망대 겸 휴게소인 에델바이스 스피체(Edelweissspitze)까지 올라가면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 글로크너(3,798m)가 장엄한 자태를 드러내고 굽이굽이 물결치는 알프스 산맥의 장관이 펼쳐진다. 이 도로는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폐쇄되고 5월부터 10월까지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