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속의 풍경이 펼쳐지는 골드 하버
사우스 조지아 섬 남동쪽 끝에 골드 하버(Gold Harbour)란 곳이 있다. 항구로 사용되는 곳은 아니고 아침, 저녁으로 햇빛이 절벽을 노랗게 만든다고 해서 골드 하버라고 불렀다. 이곳은 킹 펭귄과 젠투 펭귄을 포함한 펭귄의 번식지며 남방코끼리, 바다표범도 해변의 서쪽 끝에서 번식하고 있으며 알바트로스도 이곳에서 번식하고 있다. 이곳은 그야말로 동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사우스 조지아 섬 관광에서 빠트릴 수 없는 곳이다.
“사우스 조지아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륙지, 골드 하버(Gold Harbour)”
1900년대 초에 이 지역은 "Anna's Bay", "Gold-Hafen" 또는 "Sandwich Bay"로 다양하게 불렸다. 골드 하버(Gold Harbour)는 살베센 산맥(Salvesen Mountains) 기슭으로 둘러싸인 작은 만으로 사우스 조지아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륙지 중 하나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매달려 있고 눈 덮인 봉우리들이 보이는 베르트라브 빙하(Bertrab Glacier)는 멋진 풍경이다. 새벽에 착륙하면 빛나는 부드러운 아침 햇살과 빙하의 황금빛 모습에서 항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추측되지만 현실에서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펭귄, 물개 등의 야생 동물들의 천국, 골드 하버”
골드 하버에는 야생동물이 풍부하다. 가장 시끄럽고 많은 동물은 26,000쌍의 킹 펭귄들이다. 해변에서 언덕까지 뻗어 있는 초원에 시끄럽게 울며 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수백쌍의 젠투 팽귄, 코끼리 바다표범도 해변에 가득하다. 물개는 골드 하버에서 찾아오지만 일반적으로 짝짓기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 도둑 갈매기, 흰턱 제비새, 알바트로스 등이 풀밭에 둥지를 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바위 지역에는 푸른 눈의 가마우지와 다시마 갈매기가 서식하고 있고 남극 제비 갈매기 등도 이곳에서 번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