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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마리의 킹펭귄이 서식하고 있는 사우스 조지아의 솔즈베리 평원’

By Liam Quinn from Canada - King Penguins at Salisbury Plain, CC BY-SA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4445796

사우스 조지아(South George) 섬 북부에는 솔즈베리 평원(Salisbury Plain)이라는 해안이 있다. 이곳에는 최대 6만 마리의 킹(KIng, 임금) 펭귄이 서식하고 있다. 그레이스 빙하와 루카스 빙하 입구 사이에 있는데 남방 코끼리, 바다 표범, 남극 물개들과 어우러진 몇만 마리의 펭귄들은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한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것만 같다.

“사우스 조지아 섬은 남극권에 속하지는 않지만 펭귄이 많다”
사우스 조지아(South Georgia) 섬은 남극권에 속하지는 않는다. 남극 대륙으로부터 2,000km 떨어진 고셍 있다. 그러나 남극으로 가는 크루즈 탐사선은 사우스 조지아 섬에 들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곳에는 남극 대륙처럼 수많은 펭귄들이 있는데 특히 킹 펭귄, 즉 임금 펭귄들이 엄청나게 많다. 가장 킹펭귄이 많이 서식하는 곳은 15만 마리가 서식하는 사우스 조지아 섬의 세인트 앤드류스 만(St Andrews bay)이고, 약 5만 마리가 서식하는 골드 하버는 풍경이 아름답다. 그리고 솔즈베리 평원(Salisbury Plain)에서는 6만 마리의 킹 펭귄아 바다를 바라보며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솔즈베리 평원(Salisbury Plain) 이름의 유래”
이 이름은 1931년 영국 해군들이 처음 사용했는데 원래 솔즈베리 평원은 잉글랜드 남부의 고원지대에 있는 평원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톤 헨지 유적이 이곳에 있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해외에 개척한 영토에 본국에 있는 지명을 갖다 붙인 곳이 많다. 사우스 조지아 섬의 펭귄 서식지 솔즈베리 평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고원지대의 평원이 아니라 해안가다.

“남극의 상징, 킹 펭귄(King Penguin)”
킹 펭귄은 한국어로 번역하면 임금 펭귄, 왕 펭귄이다. 펭귄 중에서 두 번째로 몸집이 큰데 키는 약 90cm, 몸무게 11~16kg이다. 부리는 12~13cm로 몸통은 까맣고 배는 하얀데 목 주변, 머리, 가슴 부분이 금색 빛이 난다. 바깥쪽의 깃털은 방수 효과가 있고 안쪽 세 겹의 솜털은 단열재 역할을 해서 차가운 바닷물과 엄청난 추위 속에서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보통 수심 100~300m가량을 잠수하는데 잠수 시간은 약 5분이고 헤엄 칠 때 보면 엄청나게 빠르다. 작은 생선, 크릴과 같은 갑각류, 오징어 등을 먹는다. 알에서 깨어난 후 3~6년이 지나면 번식이 가능한데 번식기간 동안에는 일부일처제라고 한다. 9월~11월 사이가 번식기이고 한 번에 1개의 알을 낳는데 부화기간은 약 55일이다. 이 기간 동안에 암컷과 수컷이 6~18일을 주기로 번갈아 가며 알을 품는데 동물 다큐 프로그램에서 보면 생존경쟁이 처절하다. 알을 품기 좋은 곳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펭귄들끼리 경쟁하고 또 암컷이 알을 품는 동안 숫컷은 먹이 사냥해서 암컷에게 갖다 준다.
그러나 펭귄의 알을 노리는 천적들이 있다. 바다표범과 범고래이며 도둑갈매기, 혹물떼새(SnowySheathbill)는 알과 새끼를 공격한다.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우뚝 서 있는 펭귄은 임금처럼 의젓하지만 알고 보면 처절한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모여 있는 펭귄들이 멋있고 다정하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