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커들의 요람이며 힌두교도와 티베트 불교도들의 성지, 묵티나스
묵티나스(Muktinath)는 고도 3,71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비슈느 신의 사원이 있는 도시다. 이곳은 힌두교와 불교의 종교적 성지다. 약간의 고산증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을 하며 토롱 라(Thorong La, 5,416m) 고개를 넘어온 사람들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다울라기리봉(8,167m)을 비롯한 눈덮인 히말라야 산맥들이 마을을 빙 두르고 있어서 신성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해발 5,416m를 넘어온 트레커들은 이곳에 오면 사람들의 체취를 물씬 느끼면서 트레킹 막바지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힌두교도들의 성지”
머스탱 지역의 토롱 라(Thorong La) 산길 기슭의 고도 3,710m(12,172피트)에 위치한 묵티나스(Muktinath)는 힌두교도와 불교도 모두에게 매우 존경받는 성지다. 묵티나스는 해발 3,710m로 고산지대지만 주변이 높은 산맥이다 보니 산에 안긴 포근한 마을로 다가온다.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고 예전부터 이곳은 힌두교 불교의 성지여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다.
이곳에 있는 비슈느 사원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원 중 하나다.(3,800m) 힌두교인들은 이곳을 묵티 크세트라(Mukti Kshetra)라고 부르는데, 이는 ‘구원의 장소’를 의미하며 이 신사는 Svayam Vyakta Ksetras(나머지 7개는 Srirangam, Srimushnam, Tirupati, Naimisharanya, Totadri, Pushkar 및 Badrinath)로 알려진 8개의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사원은 작으며 Shri Mukti Narayana와 같은 인간 크기의 비슈누 황금 동상이 있다. 이곳에는 108개의 샘이 있는데, 이는 힌두 철학에서 매우 중요한 숫자rh 불교에서 108 번뇌처럼 중요한 숫자다. 힌두 점성술에서는 12개의 황도대(라시)와 9개의 행성(나바그라하)이 총 108개의 조합을 제공한다고 한다.
묵티나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종교 및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오는데 2018년 4월에만 묵티나트를 방문한 외국인은 9,105명으로 이 중 4,537명이 인도 힌두교 관광객이었다. 이들은 묵티나스의 비슈느 사원이 목표지고 다른 외국 관광객들은 주로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으로 가는 도중에 묵티나스를 방문한다.
“티베트 불교도들의 성지”
불교도들이 묵티나트 추밍 가차(Muktinath Chumming Gyatsa)라고 부르는 사원은 티베트어로 '백개의 물'을 의미한다. 티베트 불교에 따르면 Chumig Gyatsa는 천상의 여신으로 알려진 Dakinis 여신의 성지이자 24개의 유명한 탄트라 장소 중 하나다. 이 유적지는 자비와 미덕의 보살인 관음보살이 현현한 곳으로 여겨지고, 티베트 불교의 창시자인 파드마삼바바(Padmasambhava)라고도 알려진 구루 림포체(Guru Rimpoche)가 티베트로 가는 길에 이곳에서 명상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렇듯이 힌두교와 티베트 불교도의 성지이다 보니 수많은 힌두교도와 불교도가 순례를 해서 이곳은 종교적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히말라야 산골의 마을이고 멀리 거대한 다울라기리 봉이 하늘에 솟구쳐 있어서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마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