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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로 또레 산을 볼 수 있는 ‘라구나 또레’ 호수 하이킹

c.pixabay.com/jawajeziorski

아르헨티나의 로스 글래시아레스(Los Glaciares) 국립공원에는 피츠로이산(Mt. Fitz Roy), 쎄로토레 산(Mt. Cerro Torre), 모레노 빙하 등이 있다. 쎄로토레 산, 피츠로이 산은 등반이 매우 힘든 산으로 특히 쎄로토레 산(3,102m)은 세계에서 가장 등반이 어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라구나 또레(Laguna Torre) 호수까지 가는 하이킹을 하면 쎄로토레 산과 그밑의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다.

“엘 찬텐(El Chaltén)에서 시작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들”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의 하이킹은 엘 찬텐(El Chaltén)이란 산골 마을에서 시작된다. ‘미라도르 델 토레’ 전망대와 ‘라구나 카프리’ 호수는 엘 찬텐 마을에서 3시간에서 5시간 정도면 가능한 쉬운 코스다. 그러나 라구나 또레 (Laguna Torre) 호수까지는 왕복 7, 8시간,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 호수까지는 8. 9 시간이 걸린다. ‘라구나 또레’ 호수까지 가는 트레킹을 하면 ‘쎄로 또레’ 산을 가까이 가서 볼 수 있고,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 호수까지 가는 트레킹을 하면 ‘피츠 로이’ 산을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다.

“라구나 또레 (Laguna Torre) 호수 하이킹”
이 하이킹은 왕복 7, 8시간이 걸리므로 오전에 떠나는 것이 좋다. 엘 찬텐의 국립공원 입구에서 피츠 로이(Fitz Roy) 강 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올라가면 첫 번째 전망대에 다다른다. 피츠로이(Fitz Roy) 강 협곡에 있는 이 전망대에 서면 협곡 건너편의 마가리타 폭포, 주변에 눈덮인 쎄로 솔로(Cerro Solo), 아델라(Adela) 산맥, 쎄로 토레(Cerro Torre) 산맥 및 피츠로이 산군(Mount Fitz Roy)이 멀리 보인다. 아득한 그곳이 마치 다른 세상처럼 보인다. 계속 길을 걸어가서 2시간 정도 올라가면 전체 트레일 중간쯤에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아델라(Adela) 산맥, 쎄로 토레(Cerro Torre)의 장엄한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옆은 푸른 나무들이 있고 멀리 파란 하늘밑의 뾰족한 쎄로 토레 산맥에 걸친 하얀 눈과 구름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그 다음부터 가파른 돌 깔린 길이 펼쳐진다. 계속 길을 가면 텐트가 쳐진 De Agostini 베이스캠프에 도달하고 거기서 15분 정도 지나면 정상에 다다르고 밑에 라구나 토레(Torre lagoona) 호수가 나온다. 출발점에서 시작해 4, 5시간 걸리는 길이다. 바로 앞에서 눈덮인 거대한 쎄로 토레(Cerro Torre)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신비스럽다. 맑은 날이면 파란 물이 빛나서 신비하고 구름이 낀 날에는 회색빛이 되며 날이 추울 때는 유빙이 떠다닌다. 여기서 시간이 남으면 능선을 따라 계속 2km 더 가면 마에스트리(Maestri)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 서면 눈덮인 뾰족한 산맥과 거기에 걸린 구름들과 호수가 함께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가끔 멀리 빙하의 얼음이 부서져서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 소리처럼 들려서 경외감이 들게 한다.
만약 쎄로 토레 산맥이 햇빛에 물든 멋진 풍경을 보고 싶다면 일출 때 가야 한다. 동쪽에서 뜨는 햇살에 의해서 황금색으로 물드는 시간은 아침에만 볼 수 있다. 이 사진을 찍고 싶다면 De Agostini 캠프장에서 하룻밤 자는 것이 좋다. 매우 이른 새벽에 출발한다면 엄청나게 서둘러야 하고 컴컴한 어둠 속을 뚫고 가야 한다. De Agostini 캠프장은 1년 내내 접근이 가능하지만 겨울에는 눈 때문에 곤란할 수 있다.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에서 항상 산책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 트레킹에는 몇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