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라, 야생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스리랑카 최고의 사파리

상세 소개
얄라는 붉은 흙먼지 휘날리는 '블록 1'의 표범 밀집 구역과 5대 빅게임 추적, 칠흑 같은 정글 속 부시 다이닝의 숯향, 그리고 카타라가마 성지의 미스틱한 푸자 의식까지 한데 짓반죽해 오감으로 삼키는 아시아 최고의 야생 사파리 탐험지다.
"인간의 규칙 따위는 개나 준 땅, 스리랑카 표범이 지배하는 사나운 영토"
스리랑카 남동부의 끝자락,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휘날리는 붉은 흙먼지 속으로 사파리 지프를 몰고 들어가는 것은 한가로운 관광이 아니라 문명의 모든 안전장치를 비웃듯 벗어던지는 행위다. 193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총 1,268㎢의 이 광활한 야생 지대는 인간의 법이 아닌 날것의 포식자와 자연의 질서만이 지배하는 완벽한 아웃로(Outlaw) 구역이다. 엔진 소리 요란하게 탈탈거리는 개조된 4WD 지프에 몸을 싣고 관목 숲을 헤치다 보면, 이곳이 아프리카 사바나의 조악한 흉내 내기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사방을 둘러싸는 인도양의 사나운 파도 소리, 정글 특유의 퀴퀴하고 짙은 흙냄새, 그리고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포식자의 긴장감이 코끝을 알싸하게 지진다. 지프의 덜컹거림에 몸을 맡긴 채 붉은 먼지를 뒤집어쓰다 보면, 당신의 온몸은 이미 스리랑카 남부 날것의 도파민으로 가득 차오른다.
"블록 1의 서바이벌, 새벽 5시 반 표범을 찾아 눈을 뒤집어까는 시간"
여행자가 정글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메인 관문인 '블록 1(Block 1)'은 지구상에서 스리랑카 표범(Sri Lankan Leopard)을 가장 높은 확률로 마주칠 수 있는 노다지 중의 노다지다. 하지만 넋 놓고 앉아 요행을 바라는 여행자에게 표범은 절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희귀종인 스리랑카 표범을 필두로 코끼리, 슬로스곰(Sloth Bear), 늪악어, 물소로 이어지는 '얄라 5대 빅게임(Big 5)'을 하나라도 더 사냥하듯 눈에 담으려면, 남들보다 빠른 새벽 5시 30분 공원 문이 열리자마자 경적을 울리며 들어가는 '모닝 사파리'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거대한 바위 언덕 '코끼리 바위(Elephant Rock)' 위에서 황금빛 가죽을 늘어뜨린 채 당신을 내려다보는 표범과 눈이 마주치는 3초의 순간은, 길바닥에서 허비한 모든 먼지 구덩이의 시간들을 한 번에 보상하고도 남는다. 사파리 중 지프에서 유일하게 발을 내딛을 수 있는 휴식 포인트 '파타난갈라(Patanangala) 해안'에서는 2004년 쓰나미의 아픈 흔적과 사나운 인도양 파도를 배경 삼아 기지개를 켜며 잠시 야생의 숨을 돌릴 수 있다.
"정글 바비큐의 타오르는 숯향과 카타라가마의 미스틱한 광기"
지프에서 내려 먼지를 털어냈다면 이제 얄라만의 독보적인 미식과 밤의 엔터테인먼트로 직행할 차례다. 럭셔리 사파리 캠프가 제공하는 '부시 다이닝(Bush Dining)'을 예약하고, 칠흑 같은 정글 한복판에 모닥불을 피워놓은 채 현지 스파이스로 마리네이드한 바비큐를 손으로 찢어 먹어라. 여기에 스리랑카 전통 코코넛 증류주인 아락(Arrack) 칵테일을 목구멍으로 털어 넣는 순간, 정글의 타오르는 밤은 비로소 완성된다. 사파리의 열기가 식어갈 즈음에는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성지 카타라가마(Kataragama)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 불교와 힌두교, 그리고 토착 신앙이 기묘하게 짬뽕된 이 거대한 성지의 밤은 매일 열리는 '푸자(Pooja)' 의식으로 둥둥 울리는 북소리와 은은한 향 연기, 코코넛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깨뜨리는 사람들의 열기가 어우러져 광란에 가까운 아우라를 풍긴다. 붉은 먼지를 온몸에 덮어쓰고 이 미스틱한 불빛 사이를 거니는 순간이야말로, 당신이 얄라라는 야생의 대지에서 쟁취할 수 있는 가장 지독하고 강렬한 전리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