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 거리와 키린디 숲으로 이어지는 서부 여행의 관문, 모룬다바

바오밥 거리와 키린디 숲으로 이어지는 서부 여행의 관문, 모룬다바

상세 소개

붉은 흙길을 달리고, 거대한 바오밥 아래에 서고, 석양이 대지를 붉게 물들이는 순간을 기다리며, 다시 어둠이 내려앉은 숲속에서 마다가스카르의 야생을 만납니다. 모룬다바는 마다가스카르 여행에서 가장 이국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서부의 관문입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붉은 대지, 바오밥 나무가 하늘을 찌르는 마다가스카르의 서쪽 끝"

마다가스카르 서부 해안의 모룬다바(Morondava)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아프리카와는 조금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야생동물과 초원이 먼저 떠오르는 아프리카에서 이곳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나무입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붉은 흙길과 마른 초원이 이어지고, 그 길을 따라 마치 거대한 조각품처럼 바오밥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습니다. 특히 모룬다바를 대표하는 바오밥 거리(Avenue of the Baobabs)는 마다가스카르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풍경 가운데 하나로, 수백 년을 살아온 바오밥들이 비포장도로 양옆에 늘어서 있습니다. 일부 바오밥은 수백 년에서 800년가량 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특한 줄기와 가지의 형태 때문에 마치 다른 행성에 떨어진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낮에는 거대한 나무, 해 질 무렵에는 검은 실루엣"

모룬다바의 진짜 매력은 바오밥을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평범해 보이던 붉은 흙길과 거대한 나무들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낮 동안 회색빛과 갈색빛을 띠던 바오밥의 몸통은 석양을 받아 황금빛과 붉은빛으로 물들고,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대지 위로 뻗어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햇빛이 사라지는 순간, 거대한 나무들은 오렌지빛 하늘을 배경으로 검은 실루엣이 됩니다. 그래서 바오밥 거리는 일출과 일몰에 가장 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앞에 서면 사진으로 수없이 보았던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이 왜 이곳에 있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됩니다.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테마파크가 아니라, 오랜 세월 현지의 흙길과 마을 풍경 속에 존재해온 나무들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합니다. 바오밥 사이로 현지 주민이 오가고, 자전거와 마차가 지나가며, 붉은 흙길 위로 저녁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풍경은 마다가스카르 서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장면입니다.

"바오밥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너무 아까운 서부의 야생"

모룬다바는 바오밥 거리 하나만을 보기 위해 존재하는 도시가 아닙니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키린디 숲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마다가스카르 고유의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볼 수 있는 여우원숭이류와 파충류, 다양한 조류를 비롯해 마다가스카르의 대표적인 포식자인 포사(Fossa)를 찾아볼 수 있어 바오밥과는 전혀 다른 서부의 야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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