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푸탈레에서 차밭을 거쳐 ‘립톤의 자리’까지 걷는 하이킹

하푸탈레에서 차밭을 거쳐 ‘립톤의 자리’까지 걷는 하이킹

하푸탈레(Haputale)는 차산지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토마스 립톤에 의해 1890년에 설립된 담바테네(Dambatenne) 농장이 있다. 이 거대한 농장의 전망대에 있는 ‘립톤의 자리’(Liptons’s Seat)에 가면 평화로운 대규모 차밭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차 밭의 마을 하푸탈레”

세계의 많은 차 밭 중에서도 스리랑카 하푸탈레의 마을 근처에 있는 차 밭은 매우 유명하다. 특히 온 세계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립톤 차 (Lipton Tea)’를 처음으로 생산한 곳으로 유명하다. 하푸탈레는 해발 1,431m로 주변보다 고도가 높아서 캔디(Kandy) 같은 곳에 비하면 날씨가 서늘하게 느껴진다. 인도 타밀족과 무슬림들이 섞여 살아가는 인구 5천 명 정도의 평화로운 도시다.

“평화롭고 한적한 차 밭”

차 밭은 아침 10시 이후에는 안개가 끼는 경우가 많아서 오전 중에 많이 올라간다. 하이킹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하푸탈레 도시에서 ‘립톤 시트(Lipton Seat)’까지는 편도가 18km라 힘든 편이다.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일단 ‘담바테네 차 공장’(Dambatenne Tea Factory)에서 내려 7km를 걸어간다. 차나 오토릭샤를 대절하면 곧바로 정상의 ‘립톤의 자리’(Lipton Seat)까지 갈 수 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질수록 밑으로 기가 막힌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 산맥이 아스라하게 펼쳐지고 숲속에서는 구름이 피어 오른다. 이런 평화스러운 풍경은 알프스 산맥이나 히말라야 산맥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더 올라갈수록 차 밭들이 더 많이 나타난다. 곳곳에 마을이 보이고 나무와 언덕의 차 밭들과 밭고랑 사이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우러져 한 폭의 평화로운 그림이다.
정상에 올라가면 ‘립톤의 자리’(Lipton’s Seat)에 스코틀랜드 사람 립톤(1841-1931)이 자리에 앉아 있는 동상이 있다. 그는 사업 구상을 하며 세계 여행을 하던 중, 이곳이 차의 재배지임을 알고 대규모 차 밭을 조성했다. 그는 이곳에서 직접 차를 재배하고 가공을 한 후, 싸게 영국에 들여오고 미국에 수출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지금도 우리는 립톤 차(Lipton Tea)’를 마시고 있다. 그가 앉아서 차 밭을 내려다보던 자리에 이런 곳을 마련한 것이다.

“차 밭의 매력”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차 밭을 당연히 좋아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차 밭 자체가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굽이굽이 물결치는 언덕에 가득 들어선 가지런한 차 밭과 고랑들, 그 사이에서 고요히 찻잎을 따는 풍경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평화롭고 아름답고 한적하다. 그 기운 때문에 차 밭 근처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곳에 머물며 별다른 할 일은 없다. 차 밭을 거닐며 걷는 것 밖에 없다. 처음에는 슬쩍 들러본 사람도 그 단순함과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다시 와서 오래 머무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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