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시레토코, 셀프 자동차 여행

아프리카 남부에서 영국 번호판 차량이 목격되고, 남미에는 알래스카 번호판 차량이, 파타고니아에서 유럽 번호판 차량이, 라오스에서 중국 번호판 차량이 흔하게 목격된다. 평상시 타고 다닌 자동차로 해외 여행하는 것은 또 다른 여행 스타일이지만 지금까지 우리한테는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주저하게 하는 여행이었다. 해외 주재원, 장기여행자나 가족여행, 국가를 넘는 오버랜드 여행을 계획한다면 자차로 해외여행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자동차 운송과 허가만 해결되면 폼나고 멋지고 내가 주도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자동차 여권과 같은 Carnet de Passage 또는 일시적 반입허가를 받고 자동차를 갖고 출국할 수 있는데, 운송은 카페리 또는 위탁운송을 하여야 한다. 일본은 부산에서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로도 카페리가 운영되고 있어 쉽게 차량을 운송 할 수 있지만, 중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사회주의 국가는 대부분 외국인 운전을 금지하고, Carnet de Passage 도 인정하지 않는다. 중국과는 카페리가 연결되지만 특별한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카페리로 중국-베트남-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싱가폴을 차를 갖고 간다면 중국 베트남 라오스는 현지 여행사를 통하여 특별허가를 받아야 하고,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은 Carnet de Passage 로 가능하다. 일본은 일시적 반입허가 또는 Carnet de Passage 로 반입이 가능하고, 혼슈, 시코쿠, 규슈는 다리연결로 차량이동이 가능하고, 홋카이도는 카페리 선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많은 나라들이 렌터카는 국경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보험 등의 문제로 배에 싣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Carnet de Passage 개념은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