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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역사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보스니아의 블리디네 공원 하이킹

c.wikiloc.com/marko dzambasovic

블리디네 자연공원(Blidinje Nature Park)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자연 공원으로 1995년 4월 30일에 설립되었다. 블리디네(Blidinje) 고원에 있으며 디나리에(Dinaric) 산맥의 주요 산을 포함하고 있다. 이곳은 카르스 지형이며 총 면적은 364km2로 자연 보호구역이면서도 중요한 문화 및 역사적 유산을 갖고 있다. 이곳에는 스키장이 있고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이 15개나 된다.

“험준하고 장엄한 블리디네 자연공원”
자연공원 블리디네(Blidinje)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중서부의 보호지역으로 무성한 초원, 오랜 문화 유산, 맑은 호수와 우뚝 솟은 산봉우리를 갖고 있다. 이 고원지대 공원은 평균 고도가 1,300m인 고원과 챠불야, 체브르스니차, 브란의 3개 산맥과 170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그중 가장 높은 봉우리는 Pločno(2,228m)다.
블리디네 자연공원의 동쪽에는 네레트바 협곡 (Neretva Canyon), 북쪽에는 돌얀카 협곡(Doljanka Canyon), 남쪽에는 드레잔카 협곡(Drežanka Canyon)이 있다. 공원을 둘러싼 산은 디나릭 알프스(Dinaric Alps)라고도 불리는 디나리데스(Dinarides)의 일부인데 험준하고 장엄하다. 이 공원의 2/3은 숲으로 덮여 있고 공원의 나머지 부분은 초원과 산악 지형으로 야생 샤모아(알프스에 사는 산양)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불곰, 여우, 사슴 등도 살고 있다. 블리디네 호수 주변에는 조류 보호 구역이 있어 많은 조류를 볼 수도 있다.
공원 중앙에는 Dugo Polje(긴 들판)이 있다. 이곳은 주변의 산맥에 비해 고도가 낮은 초원으로 가축을 방목하기 좋은 곳이다. 이름이 의미하듯, 길이가 12km, 너비가 2~3km로 매우 긴 이 들판에서 사람들은 수세기 동안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길러 왔다. 블린디네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언덕으로 가득 찬 차불야(Çabulja) 지역은 보스니아 소나무숲과 목초지가 있다. 이곳에는 여우, 늑대, 멧돼지, 사슴, 불곰 들이 살고 있다.

“블리디네 자연공원의 문화적 가치”
블리디네 자연공원(Nature Park Blidinje), 특히 Dugo Polje와 주변 계곡에 수천년 전부터 정착해서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은 수많은 무덤과 로마 도로로 남아 있다. 가장 중요한 곳은 Dugo Polje에 있는 스테차크라고 불리는 중세 묘지다. 이 스테차크(Stećak) 기념물은 정육면체 암석판으로 만들어졌는데 Dugo Polje의 묘지들에는 약 150개의 스테차크 묘비가 있다. 이것들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국립 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20세기 초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역을 다스리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정부는 블리디네를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하면서 공원은 관리되지 않았다. 1980년대에야 지역 기관에 의해서 자연보호 구역으로 선포되었고 1995년 4월 30일, 지방 당국은 Blidinje를 자연공원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보스니아 전쟁(1992~1995) 동안 블라디네 공원에서는 많은 전투가 벌어졌었다. 공원 지역에 지뢰는 없지만 하이킹을 한다면 표시된 산책로를 다니는 것이 좋다. Dugo Polje에는 호텔과 코티지 리조트들이 있지만 연중 내내 주민들이 거주하지는 않는다.

“블리디네(Blidinje) 공원에는 15개의 트레일이 있다”
블리디네 자연공원에서는 산악자전거, 승마, 패러글라이딩, 스키, 조류 관찰,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 공원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하이킹이다. 블리디네(Blidinje) 자연공원에는 하이킹을 위한 15개의 트레일이 있다. 다양한 코스가 있고 4km, 6-7km, 13-15km. 26.7km, 33.6km 등 다양한 길이를 가진 15개의 트레일 중에서 자신이 선택해야 한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 좋은 트레일은 비틀레니차 - 하이두치카 브라타이다.(Vitlenica-Hajdučka Vrata)다. 이 트레일은 거리가 약 16km인데 해발 약 2,000m에 기념비가 있다. 이곳에 오르면 탁 트인 산밑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기념비까지 하이킹할 때 비틀레니차에서 올라가는 것은 캐주얼한 루트고 Diva Grabovica에서 올라가는 길은 좀 더 까다로운 루트다.
그 외에 플로치노 피크(Pločno Peak)는 블리디네 자연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이며 이 트레일도 방문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다. Masna Luka 보호구역에서 시작하여 1,600m 능선 꼭대기까지 갈 수 있다. 이 하이킹은 거리가 33.6km로 가장 킨 코스이며 약 1,050m의 고도 상승이 있기 때문에 힘이 들다. 정상에 올라가면 산밑의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블리디네 공원 주변의 도시들”

블리디네 자연공원 안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Dugo Polje에는 2개의 호텔과 2개의 산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수많은 임대 코티지가 있다.
주변 도시로는 토미슬라브그라드(Tomislavgrad)는 블리디네 자연공원 바로 모퉁이에 있는 작은 도시로 많은 숙소가 있다. 이곳에서 택시나 버스를 타고 블린디네 공원까지 갈 수 있다.
야블라니차(Jablanica)도 블리디네 자연공원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도 택시, 버스로 공원에 갈 수가 있다. 이 마을에도 다양한 호텔, 호스텔, 게스트 하우스, 임대 코티지가 있다.
블리디네 자연공원 근처에서 가장 큰 도시는 모스타르(Mostar)이다. 모스타르(Mostar)는 인구 1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보스니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로 다양한 호텔, 호스텔, 캠핑 장소, 글램핑장, B&B, 임대 주택 및 코티지가 있다. 모스타르에는 공항도 있어서 비행기로 쉽게 갈 수 있고 철도를 이용해서 올 수도 있어서 블리디네 공원을 하이킹 하려면 일단 이곳으로 오게 된다. 모스타르에서 야블라니차나 토미슬라브그라드를 거쳐 블리디네 자연공원으로 가면 된다.
모스타르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모스타르 올드 브릿지(Mostar Old Bridge)도 있고모스타르를 가로질러 흐르는 아름다운 네레트바 강과 부나 운하(Buna Canals)가 있다. 블린디네 자연공원을 방문할 때 모스타르에서 묵는다면 모스타르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적지도 함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