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폭발하고 있는 화산, 콘셉시온 하이킹

니카라과 호수는 바다처럼 드넓다. 그 호수 한 가운데 하늘 높이 솟은 화산 두 봉우리가 있다. 큰 것이 콘셉시온 화산(Volcán Concepción. 1610m), 작은 것이 마드레아스(Volcán Maderas, 1394m) 화산이다. 해발고도는 높지 않지만 호숫가에서 보는 화산은 하늘로 솟구쳐 있고 하얀 구름이 정상 부분을 감싸고 있어서 신령스럽다. 이 두 화산은 모두 트레킹을 해서 올라갈 수 있지만 구름이 늘 껴서 정상에 올라 분화구를 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만 올라가는 과정에서 밑의 호수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콘셉시온 화산(Volcán Concepción) 트레킹”
이 거대한 활화산은 오메테페의 랜드마크다. 7~10시간 동안 트레킹을 하며 정상 근처까지 올라가게 된다. 건기 시즌에도 대개 구름이 껴서 정상에 가 분화구를 본다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어느 정도 가서 유황 냄새를 맡으며 그 분위기를 느끼고 건너편의 마데라스 화산의 풍경과 니카라과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트레킹은 모요갈파(Moyogalpa)나 알타그라시아(Altagracia) 마을에서 출발한다. 수목 한계선 너머에는 그늘이 없고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가파르며 특히 날씨가 흐리면 꼭대기에서 바람이 불고 추워지기에 보온용 옷을 준비해야 한다. 정상까지는 3개의 주요 트레일이 있다. La Concha와 La Flor(가장 인기 있는 트레일)는 모두 모요갈파(Moyogalpa)에서 가깝고 La Sabana는 알타그라시아(Altagracia)에서 가깝다. 1883년 이후로 콘셉시온 화산은 적어도 25번 폭발했다. 2010년 3월에도 폭발했었고 2012년 4월에도 폭발했었다. 콘셉시온 화산의 분출은 빈번하지만 큰 폭발이 아니라 중간 크기의 폭발이 특징이다. 전 세계에서 온 모험가들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에 오르기 위해 니카라과의 오메테페 섬으로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