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에서 옐로스톤 미국국립공원 하이킹

미국 서부의 3대 캐년(협곡)은 아리조나 주의 그랜드 캐년, 유타주의 시온 캐년, 유타주에 있는 또 다른 캐년인 브라이스 캐년이다. 미국의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독특하고 황량한 사막 풍경을 보고 싶다면 이 3대 캐년을 가야 한다. 유타주 최초의 국립공원인 시온(자이온) 국립 공원에는 버진강 주변의 다양한 색깔들로 이루어진 환상적인 협곡과 천사밖에 발을 디딜 수 없다는 ‘엔젤스 랜딩’ 절벽 하이킹이 가장 인기가 있다.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안의 나바호 루프 트레일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다란 굴뚝같은 기둥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마치 요정들의 나라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아치스 국립공원에는 2,000개 이상의 석조 아치가 있는데 ‘델리케이트 아치’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캐년랜즈 국립공원 안에는 동화 속의 나라처럼 바늘같이 뾰족하게 솟구친 돌기둥들을 돌아보는 ‘니들즈’ 하이킹을 할 수 있고 아메리카 인디언 푸에블로족의 절벽 주거지 ‘버틀러 워시’ 하이킹도 할 수 있다. 아리조나주에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상징 ‘모뉴먼트 밸리’와 아메리칸 원주민 나바호족들의 보호구역인 나바호 자치국이 있다. ‘모뉴먼트 밸리’는 환상적인 풍경 때문에 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사진이 찍힌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바호 부족 공원의 거대하고 기기묘묘한 붉은 사암 바위들이 하늘 높이 솟아올라 있어서 환상적이다. 아리조나 주의 캐년랜즈 국립공원에는 말발굽처럼 생긴 독특하고 장엄한 호스슈 벤드라는 협곡이 있다. 실제 가보면 그 독특함과 웅장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아리조나 주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장엄한 협곡, 그랜드 캐년이 있다. 밑으로 푹 파진 채 이어지는 장엄한 협곡의 풍경과 바람과 햇살 앞에서 말을 잃게 된다. 압도적인 거대함과 웅장함에 있어서는 그 어떤 것도 비교불가다. 이처럼 유타주와 아리조나에는 수많은 협곡과 장엄하고 신비한 바위들이 황량한 사막 풍경 속에 펼쳐져 있어서 일생에 한번은 꼭 가볼 만한 지구의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