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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높이의 전망대 ’에귀 드 미디‘에서 바라본 알프스

샤모니에 왔으면 ’에귀 드 미디(Aiguille du Midi)‘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 해발 3,842m에 있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알프스 전망대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알프스 산맥의 경치는 장관이다. 일생에 한 번 꼭 와서 볼만한 기가 막힌 풍광을 자랑한다. 에귀 드 미디는 1955년에 개장했으며, 매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알프스 봉들이 발 아래서 펼쳐진다”
트레킹을 했다 하더라도 샤모니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 발 아래로 알프스 고봉들을 내려다보는 것은 또 다른 체험이다. 해발 3,842m의 이 전망대에 오르면 알프스 봉들이 발 아래서 펼쳐진다. 고소 공포증이나 고산증이 있는 사람들은 걱정이 될 것이다. 샤모니 해발 고도가 1,035m니 3,842m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약 2800m나 갑자기 올라오게 되므로 겁도 나지만 잠깐 있다가 내려가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그만큼 풍경이 기가 막혀서 안 보면 평생 후회하게 된다. 대개는 숨이 가쁘고 두통이 오지만 차차 적응이 되고 또 고산증은 금방 내려오면 없어지므로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한두 시간 기다렸다가 타게 되는데 중간에 케이블카를 갈아타며 그곳에는 작은 바도 있다. 여름에도 올라가면 추우므로 쉐터나 패딩을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암벽을 뚫고 만든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수직 이동한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나오는 순간 장엄한 풍경 앞에서 넋을 잃게 된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만년설이 녹고 있는 현장”
지구 온난화 때문에 만년설이 점점 녹고 있다고 한다.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혹시 10, 20년 후에는 이곳에 온 사람들은 만년설을 보지 못할 수 있다. 그때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라떼는 말이야...”라면서 지금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갈 수만 있다면 빨리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