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Blue Lagoon (온천)
블루 라군(Blue Lagoon)은 아이슬란드에 있는 온천 시설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39㎞,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약 13㎞ 떨어진 곳에 있다. 블루 라군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신비로운 우유빛과 푸른 빛이 섞인 야외 온천수 물에 몸을 담그고 하늘을 바라보면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 든다. 행복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만약 겨울에 갔을 때, 영하의 날씨에 따스한 물에 몸을 담근 채, 밤하늘에 뜬 오로라라도 본다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
“왜 블루라군이 그렇게 인기 있을까?”
이곳은 국도 1번인 링로드에서 벗어나 있어서 따로 시간을 내야하는데 물 온도는 평균 39°C의 온천물로 거대한 호수 형태의 스파다. 피부에도 좋아서 인기가 있지만 그보다는 아이슬란드애 와서 탁 트인 낯선 공간에서 온천욕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흥분되는 것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블루라군을 전 세계 25대 관광 명소로 소개했고 전 세계 10대 스파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블루 라군은 1976년 스바르트셍기(Svartsengi) 지열 발전소 옆에 건설되었는데 천연 온천이 아니고 천연 지하수에 지열 발전소에서 제공하는 열에 의해 따스하게 된 것이다. 지하수는 깨끗하고 화학물질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피부에 좋은 천연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 지하에서 물이 계속 블루라군을 흘러 들어와서 48시간이 되면 전체 용수가 완전히 교체된다.
“블루라군은 어떻게 생성되었나?”
1971년에 생긴 스바르트셍기 지열 발전소는 1976년부터 지열 발전을 시작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섬에서 솟구치는 지열을 활용하여 건물을 난방하고, 빵을 땅에 묻어 굽는 등 요리에도 활용해온 문화가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땅에서 분출되는 끓어오르는 물을 라디에이터에 넣어서 주택을 난방한다. 스바르트 셍기 발전소는 수온이 무려 200도C. 하지만 바닷물 속에 미네랄이 다량 침전되어서 난방 배관에 손상을 입기에 직접 사용할 수 없었다. 대신 뜨거운 지하수열로 민물을 데워 근처 건물의 난방에 활용했다. 사용한 뜨거운 지하수는 주변의 용암지대에 배출했는데 이것이 용암석의 틈으로 스며들고 지하수에 함유된 실리카가 물이 식으며 진흙이 되었다. 용암지대에 두꺼운 진흙층이 형성되고 물이 고이기 시작하면서 지금처럼 호수가 되었다. 실리카는 얼굴에 바르거나 발 뒤꿈치에 바르면 피부가 매끈해지지만 머리에 묻으면 머리칼이 망가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런 블루라군에 1981년, 건선 피부병을 가진 젊은이가 실험적으로 들어가 목욕을 했고 피부병에 좋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그후 6년이 지난 1987년부터 사람들에게 개장했다. 그 당시에는 지열 발전소 바로 옆에 지었고 1999년에는 전체를 크게 확장 리모델링했다. 그후 블루라군은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들이 모두 즐겨 찾는 아이슬란드 최고의 관광지가 되었고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하고 있다. 지금은 현대식 샤워 및 탈의 시설을 건축하고 카페, 호텔과 레스토랑 및 피부 전용 상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운이 좋다면, 겨울철 밤에 오로라를 볼 수도 있다.”
가장 붐비지 않는 시간대는 아침과 가장 늦은 저녁 시간이다. 아침 7-8시 대에는 입장객 수가 상대적으로 더 적고 저녁 시간은 방문객 수가 적기는 하지만 이미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오래 머무는 경우가 있어, 이용객 수가 많을 수 있다. 내부 이용 시간에 제한이 없고 대부분의 방문객이 2-3시간 정도 머문다. 겨울철에는 20시 또는 22시에 폐장하는데 저녁 시간이 인기가 있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