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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을 달리는 기차와 우체국이 있는 띠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

띠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Parque Nacional Tierra del Fuego)은 다양한 트레일과 캠핑 시설 등이 갖춰진 곳이다. 우수아이아 시내 서쪽으로 12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이곳까지는 셔틀 버스가 다니고, 현지 여행사에서 다양한 투어를 하고 있다. 가장 낭만적인 것은 ‘세상의 끝을 달리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불의 땅’이란 뜻의 띠에라 델 푸에고”
띠에라 델 푸에고 국립 공원은 아르헨티나의 띠에라 델 푸에고 주(Provincia de Tierra del Fuego)에 있는데 이곳은 마젤란 해협을 경계로 아르헨티나 본토와 완전히 떨어져 있는 섬 지역이다. 과거 마젤란이 마젤란 해협을 항해하다가 이 부근에서 불이 빛나는 것을 보고 ‘띠에라 델 푸에고(Tierra del Fuego)’라는 이름을 붙였다는데 뜻은 ‘불의 땅’이다. 사실은 원주민들이 횃불을 들고 있어서 그렇게 보였다고 한다. 이 공원은 현재 남미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세상 끝에 있는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해변, 눈덮인 산맥들, 강, 호수, 그리고 수많은 야생 동물, 조류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세상의 끝을 달리는 기차(El Tren del fin del mundo)를 타고 가는 공원”
빨간색 증기기관차는 말 그대로 지구 대륙의 최남단을 달리는 기차다.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우수아이아에서 7km 떨어진 기차역까지 가서 기차를 타고 띠에라 델 푸에고 국립 공원 입구까지 온다. 약 1시간이 걸리니 효율성을 생각하면 손해다. 하지만 대륙의 남단, 세상의 끝을 달린다는 낭만을 즐기고 피포강과 마카레나 폭포, 나무 묘지, 장엄한 숲이 어우러져 웅장한 풍경을 구경하면서 오는 낭만이 있다. 이것 자체가 훌륭한 여행이라서 사람들은 돌고 돌아서 국립공원에 오게 된다. 이런 기차를 타는 것과 공원 내에서의 투어를 엮은 여행 프로그램도 있지만 혼자서 할 수도 있다.

“세상 끝에 있는 우체국”
세상 끝에 있는 우체국이 띠에라 델 푸에고 국립 공원 안에 있다. ‘센다 코스테라(Senda Costera)’로 오면 되는 데 이곳은 호수같은 잔잔한 바닷길을 따라 트레킹 하는 곳이다. 스티커들이 많이 붙어 있는 작은 우체국이 있고 노란색 우체통도 있는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쨌든 세상 끝에 있는 우체국 앞에서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산책을 즐긴다. 4시간 코스지만 적당히 걷고 돌아와 버스를 타면 된다.

“다양한 하이킹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공원”
띠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은 눈에 덮인 산, 아름다운 호수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도 있어서 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다. 공원 안에는 어렵지 않은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으며 비글 해협 보트 투어도 할 수 있다. 우수아이아의 상징인 세상 끝의 등대를 보고 바다사자, 가마우지가 사는 섬 주변을 돌아보는 투어다. 4월 중순 이후, 즉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이 되면 운행을 중지한다. 지프차를 타고 우수아이아 주변 지역의 호수와 산악 지역을 돌아보고 호수에서 카누와 카약을 타는 투어도 있다. 파타고니아 숲에서 캠핑, 낚시 등을 할 수도 있다. 숲 사이로 이어진 하이킹 트레일에서는 비버들이 만들어 놓은 비버 댐도 볼 수 있고 전망대에서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로카 호수와 시골길의 멋진 풍경을 볼 수도 있고 해안선을 따라 산책할 수도 있다. 이 공원은 칠레와 국경 지역에 있어서 해당 서류를 갖추면 공원 내에서 국경을 건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