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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의 올드 타운에서 1박을 해야 하는 이유

c.pixabay.com/jj2R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다낭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거의 점령하고 있다. 그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해변과 리조트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좀더 다른 여행을 원한다면 가장 ‘베트남스러운 여행지’ 호이안에서 1박 정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호이안의 속살을 맛볼 수 있다.

“베트남의 고가옥이 둘러싼 호이안”
이곳은 과거 베트남풍의 분위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고가옥들은 물론, 그것들을 개조한 고풍스러운 호텔, 식당, 레스토랑 그리고 트렌디한 카페, 술집, 노점상들이 뒤섞여 있다. 곳곳에서 문화 공연이 열리고 시클로를 타고 골목길을 관광하는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의 삶이 어우러진다. 베트남에서 호이안의 올드타운만큼 여행자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곳은 없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15세기 – 19세기 바다의 실크로드의 요충지로서 번영했던 호이안에는 유럽, 중국, 일본의 흔적도 남아 있다. 가장 베트남스러우면서도 세계적인 문화가 스며든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 19세기에 다낭으로 무역항이 이동하는 바람에 호이안은 국제항으로서의 명성을 잃었지만 지금은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가장 베트남스러운’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다.

“호이안의 매력”
호이안에는 고가옥들이나 박물관, 일본인 다리 등 돌아볼 곳들이 많지만 거리를 한적한 마음으로 걷는 것 자체가 여행이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낭만적인 음악을 감상하고 가끔 운이 좋다면 골목길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도 들을 수 있다.

“황홀한 호이안의 밤”
밤이 되면 ‘진짜 호이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올드 타운의 곳곳에서 등불이 내걸린다. 고풍스러운 식당, 카페 등에서 내건 등으로 온 골목길이 등불에 휩싸인다. 호이안은 고가옥들이 많다 보니 전기가 없던 옛날, 넓은 집을 밝히기 위해 등이 발달했고 지금까지도 그 전통이 이어져 올드타운은 등불로 휘황찬란하다.
호이안을 관통하고 있는 투본강 주변도 온통 등불이 밝히고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투본강을 여행한다. 강이지만 한강처럼 넓고 무서운 강이 아니라 하천같은 아늑한 강이다. 포근한 분위기를 즐기고, 강변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긴장을 풀 수 있디. 이것은 호이안에서 숙박을 하는 사람들에게 허락된 느긋한 시간이다.

“호이안 요리”
호이안에서는 빠트릴 수 없는 것은 호이안 요리다. 국제적인 영향, 특히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독특한 호이안 요리가 탄생했다. ‘까오 러우’는 일본의 영향을 받았는데 면발이 우동처럼 쫄깃하고 달콤하며, 고명으로 돼지고기와 바삭한 쌀 과자 튀김, 채소, 허브를 넣어 면과 함께 비벼 먹는 요리다. 또한 속에 들어가는 붉은 색 새우와 만두피 모양이 장미처럼 보인다고 해서 ‘화이트 로즈’(하얀 장미)라고도 불리우는 ‘반바오반박’은 중국의 만두와 비슷하다. 그 외에도 호이안 식의 완탕인 ‘호안탄’, 호이안 식의 닭고기 덮밥인 ‘껌가’ 등은 물론 수많은 베트남 음식을 파는 깔끔하고 멋진 레스토랑들이 많다.

“호이안의 다양한 매력”
근교에는 드넓은 해안도 있으며 원한다면 베트남 스타일의 옷도 맞춰 입을 수 있는 옷집들도 많다. 호이안은 머물면 머물수록 푹 빠져들어가는 매력적인 곳이다. 분위기, 음식, 옷, 자연 풍경, 문화, 역사 등이 오밀조밀하게 어우러진 따스하고 황홀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