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여행의 즐거움과 준비사항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자동차 여행을 하면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보다 더 편리하게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물론 운전석이 일본은 우측이라 우리와 다르고 길도 낯설기 때문에 과거에는 렌트 카를 이용해서 돌아본다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와이파이, 네비게이션의 발달로 한결 자동차 여행이 수월해졌다. 일본의 중소 도시나 구석진 곳의 맛집을 찾아다니기 쉽고, 경치 좋은 곳에서 내려 풍경을 즐기고 사진을 찍다가 휴식을 취하는 장점 때문에 일본 자동차 여행이 점점 늘고 있다.
“자기 차를 갖고 가서 여행하는 경우”
우선 자신의 차를 갖고 일본으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부산에서 페리호를 타고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오사카로 가는 것이다. 시모노세키는 부관훼리(성희호)를 타고 가고, 후쿠오카는 고려훼리(뉴 카멜리아호)를 타야 한다. 만약 큐슈만 여행한다면 혼슈 동쪽 끝에 있는 시모노세키나 큐슈의 후쿠오카로 가는 것이 편리하다. 시모노세키의 부관페리의 경우 차량을 싣는 비용이 왕복 46만원, 후쿠오카의 고려훼리는 왕복 40만 원 정도다. 오사카로 가려면. 오사카 팬스타 크루즈(팬스타 드림호)를 타야 한다. 차량 운임은 왕복 80만 원이다. 만약 오사카, 교토 지방을 여행하고 계속 도쿄로 이동한다면 이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운임에는 운전자 1인에 대한 운임이 포함되어 있다. 그외에 일본 여행시 필요한 보험, 통관 수수료 등의 비용도 발생한다.
“일본에서 렌터카 하는 경우”
만약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가서 렌트할 경우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대략 1일 10만 원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자기 차를 직접 갖고 페리호를 타고 가는 경우 발생하는 비용, 즉 차량 운임, 보험료, 통관 수수료 등을 포함한 전체 비용을 계산해 보면 4, 5일 정도의 단기 여행을 할 경우는 일본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그 이상은 자기 차를 갖고 여행하는 것이 비용이 덜 든다고 하니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준비하고 조심해야 할 점”
일본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할 때 국제 면허증을 준비해 갖고 가야 한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전국 27개 시험장 및 가까운 경찰서에서도 발급이 가능하다. 준비물은 여권, 운전면허증, 6개월 이내 사진 1매, 수수료 8,500원을 지참한다. 국제운전면허증 유효기간은 1년이다.
일본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 일본어에 능숙한 사람은 부착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고 직접 주소를 치면 된다. 그러나 그것이 능숙하지 못하면 자신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구글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갈 때는 맵코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휴대폰에서 japanmapcode.com으로 들어가서 검색창에 목적지를 ‘한글로’ 치면 맵코드가 아래에 뜬다. 예를 들면 ‘도쿄 타워’를 검색하고 클릭하면 아래에 ‘도쿄 타워 mapcode : 554 595*50’이 뜬다. 출반 전에 검색해서 그 맵코드를 네비게이션에 넣으면 그곳을 찾아서 가니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으로서는 매우 편리하다.
일본의 고속도로 통행료는 엄청나게 비싸다. 이것을 정산하는 방법은 한국의 하이패스처럼 일본에서는 ETC를 사용한다. 유료 도로를 이용할 때에 요금소에서 그때마다 요금을 내지 않고 ETC 카드가 있으면 요금소 통과 시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렌트카를 반환할 때 유료 도로 이용 요금을 한꺼번에 지불할 수 있다. 고속도로 정액제 패스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줄여서 'JEP'라고 부르는데 대개의 일본 전역의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오키나와, 홋카이도 지역은 제외된다. 요금은 두 가지로 7일 20,000엔 / 14일 34,000엔으로 나뉘어져 있다.
일본은 운전석이 한국과 달리 오른쪽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교통 규칙이 다르므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깜빡 정신을 놓고 습관대로 하면 교통 규칙을 어기게 되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운전에 익숙한 사람은 금방 적응하게 된다. 사고에 대비해 렌트카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당연하다.
일본자동차 여행의 팁
1. 많은나라들이 여행자 National Licence 로 운전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International Driving Permit (국제운전면허증) 을 요구한다.
2. 고속도로 이용료는 100키로당 24000원 으로 우리나라 4-5배 수준 (일본이 비싸다고 하니깐 한국이 야수이(싸다고) 하다고 함, 국도가 경치도 좋고, 톨비도 없음)
3. 자동차 여권같은 Carnet de Passage 로 운전가능하고, 일시적 수출입 통관서류로 자동차 반출, 반입이 가능하다.
4. 톨게이트는 직접지불하는 '일반"과 일본판 하이패스 'ETC'로 분류, ETC 카드는 30프로 할인.
5. Google 네비는 무난하다.
6. 연료유출방지캡이 있는 차량은 차량에 비치된 깔데기 필요 - 한국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일부 구경이 작은 Gun 으로 주입시 연료유출방지캡이 열리지 않는다.
7. 도심지 호텔은 투숙객에게도 파킹비 부과 (하룻밤 만원정도, 공용주차의 경우 8pm-8 am 야간주차는 3-4000원 정도로 아주저렴하다)
8. 방향지시등은 미리신호하지 않고 턴하면서 신호.
9. 스피드리밋을 지키는 차량은 많지 않다. (80키로 리밋이면 120 정도로 모든 차량이 이동)
10. 4차선의 경우 서구처럼 주행선과 추월선을 확실히 지킴
11. 서구처럼 비보호 사인이 없어도 모든 사거리 우회전 가능(우리의 비보호 좌회전)
12. 일본은 서구의 합리성을 교통에서도 도입
13. 운전대가 다르지만 30분정도 운전으로 적응이 된다. 좌회전 우회전 진입시 중앙선은 항상 운전자 오른쪽이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