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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이고 평화로운 윈난성 성도 쿤밍

c.pixabay.com/hbieser

쿤밍(昆明, 곤명)은 베트남과 국경선이 맞닿아 있는 윈난성(雲南省, 운남성)의 성도다. 원래 윈난성은 한족보다는 소수민족의 삶의 터전으로 13세기까지 다리(大理)라는 독자적인 왕국이 있었다. 지금도 윈난성에는 여전히 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쿤밍은 이국적이고 평화로운 곳이다. 해발 1890m의 고원에 위치해서 공기가 맑고 쾌적하다.

“쿤밍은 살기 좋은 곳”
쿤밍은 자연환경이 살기에 매우 좋다. 청량한 공기에 따사로운 햇살로 인해 사람의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1년 내내 봄처럼 따스해서 ’봄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가장 추운 2월의 경우에도 낮에는 28도 정도까지 올라갈 때도 있다. 물론 밤에는 2도까지 내려가는 늦가을 분위기지만 날씨가 온화한 편이다. 여름에는 고원지대이다 보니 그렇게 무덥지도 않다.
중국 서남부에서 가장 큰 호수인 덴츠가 남쪽에 있어서 시원하고 삼면을 높은 산이 차가운 공기를 가라 막아주어서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다. 이곳에는 소수민족들이 전통적인 의상을 입고 다녀 이국적인 풍경이다. 이곳은 중국 서남부 여행의 베이스캠프다.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주변의 다리, 리장, 샹그릴라, 시상반나로 연결된다.

“쿤밍은 볼거리가 많은 곳”
쿤밍은 걷거나 버스를 타고 다니며 구경할만한 것이 많다. 이곳에서는 느긋한 마음으로 시간을 내서 구경하면 훨씬 즐겁다. 쿤밍 제1의 번화가인 금마벽계방 지역은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도심지다. 취호 공원에 가면 호수를 돌아보는 가운데 태극권을 하는 시민들,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붉은 부리 갈매기떼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중국식의 대승불교, 태국식의 소승불교, 티베트 불교가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절 원통사가 있으며 도교사원을 중심으로 공원이 된 금전 공원도 볼만하다. 윈난 민족촌에 가면 26개 소수민족들의 주거지와 풍속을 볼 수 있다.

“신비스런 바위숲, 스린(石林)”
쿤밍(곤명)에 왔으면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스린(석림)을 안 들를 수 없다. 약 2억 7천만 년 전 바다 밑 땅이 융기한 이곳은 해발 1천 7백 50m로 쿤밍에서 약 1백 20km 떨어져 있는데 수억 년 동안 깎인 각종 형태의 서주와 카르스트 지형이 신비롭다. 넓은 지역에 바위가 들쑥날쑥 나 있고 그 사이의 유람로를 따라 돌아볼 수 있다. 석주가 작은 것은 5-10미터, 큰 것은 20–40미터다. 이 석림, 즉 바위 숲 사이로 약 7km의 산책길이 나 있고 이 길을 따라가면 가장 높은 망봉정(望峰亭)이 나온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이곳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 샤니족을 만나는 것이다. 샤니족은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관광객을 친절하게 맞이한다. 귀엽고 쾌활한 샤니족 아가씨들은 관광객과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공터에서 원을 돌며 춤을 추기도 한다. 단점은 이곳이 너무 유명해지다 보니 사람이 너무 몰린다는 것. 주말에는 특히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