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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 로이 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 하이킹

아르헨티나의 로스 글래시아레스(Los Glaciares) 국립공원에서 가장 환상적이고 대표적인 하이킹이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 하이킹이다.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 호수에 가면 뾰족뾰족 상어 이빨처럼 하늘로 솟구친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피츠로이 산(Mt. Fitz Roy)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엘 찬텐에서 가장 인기있는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 하이킹”
엘 찬텐(El Chaltén)에 온 사람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하이킹이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 호수 하이킹이다. 왕복 26km고 8-10시간이 소요되므로 늦은 오전이나 오후에 출발하면 너무 늦다. 시간이 안되어서 그보다 짧은 ‘라구나 토레 (Laguna Torre) 호수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멋진 피츠 로이 산(Mt. Fitz Roy)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이 하이킹을 택하고 있다. 남부 파타고니아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환상적이며 잊을 수 없는 하이킹이 될 것이다.

“힘들지만 파타고니아 지방의 태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하이킹”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 호수는 3,405m의 피츠로이 산 봉우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다. ‘피츠 로이’ 산은 수직 절벽으로 인해 등정이 어려운 산이지만 독특한 풍경과 함께 그곳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빙하와 만년설, 호수와 강은 오염되지 않은 태초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왕복 26km의 구간인데 보통 올라가는 데 4, 5시간(약 13km) 정도가 걸리므로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특히 마지막 1시간 구간이 힘들다. 떠 오르는 햇빛에 의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피츠 로이 산봉우리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일출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 그 광경을 보기 위해 새벽 3~4시쯤에 출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이 부담스러우면 근처의 캠핑장에서 1박을 하면 된다. 비가 내리고 빙판길에 대비해서 트레킹화, 옷, 방풍 장비, 간식거리는 잘 갖춰야 한다.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 호수 가는 길”
트레킹의 첫 부분에서 강 계곡의 전망대까지는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멀리 하얀 눈 덮인 산맥과 평원을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물이 어우러진 장엄한 풍경이 펼쳐진다. 델 살토(Del Salto) 개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1시간 30분 후에 멋진 바위 전망대에 도달한다. 멀리 뾰족하게 솟은 피츠로이 산군들의 장엄한 풍경이 보이고 그 풍경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있다.
계속 델 살토(Del Salto)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출발 지점에서 약 4시간이 지날 무렵 포인세노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에 도착하려면 약 400m 고도를 올라가야 하는데 가파른 길이 펼쳐져서 약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면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 호수가 나오고 그 호수 안의 파란 물이 햇살에 찬란하게 빛나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호수를 아치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하얀 빙하와 뾰족하게 솟아오른 피츠로이 산군이 어우러지는 풍경 앞에서 감탄하며 그동안 힘들었지만 올라오기를 잘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곳에서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산에 둘러ᄊᆞ인 조용하고 황량한 호수, 라구나 수시아(Laguna Sucia)도 볼 수 있다.
이 하이킹은 일년 내내 접근이 가능하지만 4월부터 10월까지, 즉 이곳의 겨울 기간에는 눈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므로 공원에 미리 확인을 해야 한다.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 하이킹의 출발지 엘 찰텐 마을”
엘 찰텐(EL Chalten) 마을은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는 물론 ‘라구나 또레’ 외에 다양한 하이킹을 할 수 있는 마을이다. 인구는 2천 명도 안 되는 한적한 산골 마을이지만 여름이 되면 여행자들도 북적인다. 마을에 들어서면 세계 각국의 대도시까지의 거리가 표시된 이정표가 있는데 서울까지의 이정표도 보인다. ‘17,931km’을 보는 순간 멀고먼 땅, 지구의 반대편에 와 있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산골 마을이라 아늑하고 포근하다. 마을에는 카페, 식당, 기념품 가게들이 있고 산길은 고즈넉하다. ‘라구나 델 로스 트레스(Laguna De los Tres)’ 호수나 라구나 또레 (Laguna Torre) 호수 하이킹을 떠날 사람들은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등산화, 옷, 장갑 등의 장비를 대여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라도르 델 또레’ 전망대와 ‘라구나 카프리’ 호수는 엘 찬텐 마을에서 3, 4시간 정도에 끝낼 수 있어서 부담없이 여기까지만 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곳에서도 멀리 우뚝 솟은 장엄한 피츠로이 산과 빙하가 어우러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엘 칼라파테(El Calafate)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긴 하이킹을 마치고 이 고즈넉한 산골 마을이 좋아서 며칠 쉬는 사람들도 있다. 커피를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빈둥거리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