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문명의 모든 것이 모여 있는 이집트 박물관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박물관은 아무리 입장료가 비싸도 안 갈 수 없는 곳이다. 이곳에는 피라미드, 룩소르의 무덤 등 수많은 이집트의 유물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다. 피라미드나 룩소르는 외관이나 내부의 모습만 보는 것이며 거기서 나온 투탕카멘 미라, 부장품 등이 모두 이집트 박물관에 있다. 이집트 역사가 한 눈에 보이는 이곳은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그런데 이 박물관이 낡아서 이곳의 수많은 유물들이 기자 피라미드 부근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대이집트 박물관’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미 계획상으로는 옮겨져야 했지만 완공이 늦춰지는 바람에 2023년 7월 초에도 옮겨졌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2023년 말에는 옮긴다는 이야기가 있다.
“세계 최고의 유물들이 모인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
이곳은 일생에 한 번은 꼭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집트의 보물들이 다 모인 곳이 때문이다. 이집트에 가서 이것을 안 본다면 ‘팥 없는 찐빵’을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카이로에 있는 이집트 박물관은 1,858년에 건립된 것으로 룩소르의 투탕카멘 묘에서 발굴된 황금 마스크, 황금 관은 물론 이집트 전역에서 발굴된 수많은 유물들이 모두 전시된 곳이다. 그외에도 고대 이집트의 미술과 고고학적 유물 등이 엄청나서 양으로 보나, 질로 보나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전시실 개수는 107개이며 1층에는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각종 유물들과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집트 박물관 중앙 홀에 들어서면 아멘호테프 3세와 왕비의 거대한 석상이 자리 잡고 있어서 옛 시절의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탕카멘의 황금관은 당시 이집트의 뛰어난 세공 기술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차, 목관, 침대와 의자, 항아리 등 당시 투탕카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 외 왕족들의 미라 전시실도 있다. 그외 수많은 이집트 유물을 보다 보면 박물관이 얼마나 위대하고 편리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집트 전역에서 나온 것을 한군데 모아 놓았으니 말이다. 소장 자료만 약 10만 점에 다다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Grand Egypt Museum)”
원래 카이로에 있던 이집트 박물관의 유물을 기자 피라미드 부근에 새롭게 세우는 Grand Egyptian Museum(GEM)으로 옮기는 작업을 지난 1992년도부터 시작했다. 건립계획을 세웠으나 자금 문제로 연기되다가 2012년에야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서 2021년에 완공 예정이었으나 계속 미뤄지고 있다. 기자 피라미드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기자 피라미드를 본 후, 곧바로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을 볼 수 있다. 고대 파라오 시대와 그레코로만 시대의 유물 약 10만 점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