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썰매 아틱 서클 트레일
우리에게 개썰매의 이미지는 탐험가의 모습이다. 엄청난 추위를 무릎 쓰고 설원을 달리며 북극점을 향해 달리는 이미지가 연상된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행자들도 가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5- 6마리의 개들이 끄는 썰매에 타서 눈 덮인 북극권을 달리는 체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개썰매는 북극권에 사는 사람들의 생존 수단이었다.”
개썰매는 그린란드나 아이슬란드에서 전반적인 교통수단은 아니었다. 북극권이라도 3월부터
10월까지의 여름에 많은 지역은 풀이 돋는 평원이어서, 이런 시기에는 말이 교통수단이었다. 다만
추위가 늘 심한 빙원 지대, 눈이 덮이는 겨울철의 북극권 지방에서 개썰매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교통 수단이었다. 요즘에는 교통수단으로서 스노모빌이 더 많이 쓰이고 있고, 개썰매는 여행자들의
체험을 위한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혹한 지방, 오지처럼 전기나 물자가 부족한
곳에서는 스노모빌보다 개썰매가 더 잘 쓰인다고 한다.
“개썰매를 타고 북극권을 달리는 짜릿한 모험”
인간 사회에 개가 깊숙이 들어오게 된 시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만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고
개썰매를 이용한 것은 기원전 2,000년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베리아 또는 북아메리카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그린란드나 아이슬란드의 북극권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처럼 수천 년
동안 개는 동 그린란드나 아이슬란드에서 사냥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 현재는 그린란드나
아이슬란드 등지에서 여행자들도 개 썰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개와 함께 눈 덮인 설원을 달리고,
빙하지대를 달리며 산을 오른다. 특히 동 그린란드는 거대한 들쭉날쭉한 산이 있는 자연 그대로의
가혹한 풍경으로 유명하다. 개썰매를 타는 과정에서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북극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순박한 원주민들의 작은 정착촌을 방문하고 사냥꾼과 함께 물개를 찾으러 갈 수도
있다. 이처럼 개썰매 여행을 통해서 웅장하고 원시적이며 얼음이 많은 황야를 탐험할 수 있다.
“그린란드의 썰매견 그린란드 개”
개썰매를 쓰는 개의 종류는 세가지다. 시베리아 허스키(Siberian Husky), 알래스카 허스키(Alaskan
Husky)와 그린란드견(Greenlandic Dog)이다. 시베리아 허스키는 원래 시베리아 지방에서 수렵, 채집
시기에 인간과 함께 해서 인간들에게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래스카 허스키는 시베리아
허스키와 비슷하지만 체구가 약간 작고 다양하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알래스카 지방 출신인데
12,000년 전쯤 유라시아 대륙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알래스카 지방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5,000년 전부터 북극권에서 사람과 함께 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체구는 작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달린다.
그린란드견은 이누이트들이 그린란드로 들어오면서 데려온 개들이다. 빙하지대와 추운 기후에 적응한
강인한 개로 애완견과 달리 사나운 편이다. 무리를 짓는 본능이 강하며 상하 관계가 분명해서 서열
문제로 자기들끼리 종종 싸운다. 개 주인은 개를 강력하게 다루어 자신에게 순종하게 만든다. 일단
질서가 잡히면 충성심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잘만 다루면 최고의 썰매견이 되어서 탐험가들이
애용했다고 한다.
“개썰매를 즐길 수 있는 시기”
개썰매는 눈이 덮인 겨울에만 가능하다. 그린란드에는 봄, 가을은 너무도 짧아서 여름과 겨울만
두드러진다. 6월에서 8월까지 비교적 날이 따스한 여름이라 할 수 있고, 나머지 계절은 겨울이라 할 수
있다. 즉 눈이 오기 시작하면 겨울이 시작되는데 눈이 많이 쌓여야만 가능하다. 개썰매 투어는
북극권(Arctic Circle)북부에 있는 그린란드 서부 지역, 타실라크(Tasiilaq)지역 그리고 동 그린란등의
이토코르토르미우트(Ittoqqortoormiit)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겨울에만 체험 가능하며 2~4월이
시즌이다. 아이슬란드에서도 북극권에 가까운 지역에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