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속의 다른 세상, 바르셀로나
스페인은 한 나라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민족 국가다. 카스티야족, 바스크족, 카탈루냐족으로 나뉘어져 있다. 카탈루냐는 지중해를 기반으로 한 무역업이 성행하여 스페인에서도 가장 부유한 지역이고 바르셀로나는 그 중심지로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이곳 사람들은 자부심이 굉장히 강해서,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스페인이라 답하지 않고 바르셀로나 혹은 카탈루냐라고 대답한다. 지금까지도 카탈루냐 지역의 상류층은 독자적인 언어를 구사하고 15세기 카스티야와 합병된 이후로 카탈루냐의 독립을 외치고 있다.
“마드리드에 피카소가 있다면 바르셀로나에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있다.”
바르셀로나에는 스페인 최고의 건축물이 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마지막 작품인 로마 가톨릭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인기 좋은 건축물이다. 가장 큰 문인 파사드만 해도 3개(탄생의 문, 수난의 문, 영광의 문)인데 아직도 계속 공사 중이라 언제 완공될지 모른다고 한다. 성당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보면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40년 넘게 이 성당 건설에 몸바친 가우디는 로마 교황청의 특별한 배려로 사후에 성자들만 묻힐 수 있다는 ‘성당’ 지하에 안치되어 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대 관광도시로 2018년도 연간 방문객은 약 1,990만 명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가장 매력적인 곳 람블라스 거리 (Las Rambls)”
바르셀로나 최대의 번화가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항구까지 1km 정도의 보행자 전용 도로인 ‘람블라스 거리(Las Rambls)’다. 도로 양옆에는 가로수가 있고 신문. 잡지, 가판대, 선물 가게, 노천카페, 호텔 등이 밀집되어 있다. 저글링, 마임, 거리의 악사 등 다양한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흥청거리는 분위기다. 람블라스 거리의 중간에 있는 ‘산호세 시장’은 바르셀로나 최대의 시장으로 다양한 식료품, 과일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람블라스 거리에서는 사람이 늘 붐비니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람블라스 거리가 끝나는 라파스 광장에는 콜롬부스 동상이 있고, 인근의 항구에는 그가 탔던 산타마리아 호를 복원해 놓은 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