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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린자니 화산

롬복의 최고봉 린자니산은 해발 3,726미터다. 약간의 고산증을 느낄 수 있지만 평소에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산이다. 1박 2일 동안 트레킹 후에 기가 막힌 일출을 즐기는 순간은 쉽게 잊을 수 없다. 특히 린자니 산은 운해, 즉 구름바다가 기가 막히다. 위도가 낮은 곳에 갈수록 구름이 낮게 뜨고 산에 올라가면 눈 아래로 구름바다가 펼쳐져서 신선이 된 것만 같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롬복 섬의 린자니 화산”
‘구눙 린자니 (Gunung Rinjani)’로 불리는 린자니 산은 롬복 섬에 위치한 거대한 화산으로 해발 3,726m다. 이산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높은 화산으로 화산 꼭대기의 경치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답다. 이 화산 중심에 초승달 모양의 스가라 아낙 호수가 있다. 매년에 발리 민족들은 이 호수로 와서 산신들을 위해 의식을 벌인다. 보름달에 웨뚜 뜨루 민족들도 기도를 하러 이 신성한 호수로 온다. 그 호수 안에는 작은 기생 화산이 있는데 이 산의 이름은 바루 산(Gunung Baru)이다. 이곳에서 트레커들은 캠핑을 하면서 환상적인 경치를 맛보게 된다. 린자니 화산은 린자니 산 국립공원에 위치하는데 이 지역에는 동남 아시아의 열대 동식물과 호주의 열대 동식물이 있다. 이 국립공원은 1997년에 세워졌고 인도네시아에 있는 40가지 국립공원 중 하나이다.

“1박 2일의 힘들지만 황홀한 트레킹 과정”
이산은 현지 가이드가 없으면 올라갈 수가 없다. 등반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롬복에 도착한 후, 린자니 트레킹의 출발점인 세나루로 간다. 차로 약 3시간이 걸리는 길이다. 이곳에서 푹 휴식을 취한 후, 다음날부터 트레킹이 시작된다. 세나루에서 트레킹 센터가 있는 셈발룬까지는 차로 2시간을 더 가야 한다.
드디어 수속을 밟고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멀리 우뚝 솟은 린자니 산이 보인다. 열대 우림을 지나서 걸어간다. 처음에는 거의 평지길이 이어져서 어렵지 않다. 천천히 언덕길을 얻는 기분으로 가볍게 걷는다. 롬복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식물, 나비를 관찰하면서 걷는다. 1시간의 트레킹 후 1300m 지점에서 휴식을 갖는다.
두 번째 지점 1500m까지 걷는 길도 완만한 경사길이라 어렵지 않고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는 팀도 있고 1800m에 도착해서 점심시간을 갖는 팀들도 있다. 세 번째 지점까지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져서 조금 힘들다. 힘든 과정을 겪고 나서 밑으로 구름 낀 하늘을 바라보며 모여 앉아 식사를 한다.
점심 식사 후 셈발룬 크레이터(2,639m)로 출발한다. 3시간의 가파른 산행길은 쉽지 않다. 올라갈수록 숨이 가빠온다. 하지만 도착한 뒤 펼쳐지는 풍경 앞에서 다들 감탄사를 연발한다. 올라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밑의 호수에는 화산이 있고 아직도 연기를 토해낸다. 그 정경을 내려다 보며 저녁에 일몰 시간에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산은 황홀하다. 린자니 화산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좋은 풍경을 자랑한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어떤 경우에는 짙은 구름바다가 펼쳐지는데 비록 호수를 보지 못해도 그것 또한 절경이다.
다음날은 새벽부터 힘든 트레킹이 시작된다. 린자니 산 정상(3,726m)에 도착해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난다. 준비를 마친 후 3시에 출발한다. 컴컴한 어둠, 새벽길을 랜턴을 비쳐가며 오른다. 산행길은 어렵지 않지만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올라가는 도중 여명이 밝아온다. 그 기운을 받고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힘을 낸다. 일출도 좋지만 이 새벽의 기운도 감동스럽다. 약 3시간의 산행 후 정상에 도달한 뒤의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멀리 보이는 섬들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황홀하다. 저 멀리 발리섬의 아궁산이 구름을 뚫고 우뚝 솟아 있는 풍경도 신령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