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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정원과 시의 도시, 쉬라즈

c.pixabay.com/matthias engelbach

쉬라즈(Shiraz)는 이란의 남서부에 있는 5번째로 큰 도시로 파르스주의 주도다. 쉬라즈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였으며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 도시다. 또한 많은 학자, 예술가가 있었다. 기후도 좋아서 쉬라즈는 예로부터 시의 도시, 꽃의 도시, 정원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사디와 하페즈와 같은 이란의 유명한 시인들의 고향이기도 하고 약 60km 떨어진 곳에는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가 있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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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즈는 꽃과 정원과 시의 도시“
시라즈는 기후가 좋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도시로, 꽃들이 많은 정원과 공원이 있고 도시 주변에는 산과 호수가 있다. 또한 1000년 이상 지역의 교역 중심이었고 과실이 많이 열려서 한때 와인의 도시로도 알려졌었다. 13세기부터 시라즈는 페르시아 학자와 예술가들이 나타났고 지배충도 예술을 장려했으며 1750년에서 1781년의 잔드 왕조와 사파리드 시대에도 잠시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였었다. 시라즈에는 유대교와 기독교 공동체도 있으며 공예 기술이 발달한 곳이다. 지금은 이란의 전자 산업의 중심지다.
그러나 시라즈를 가장 빛나게 하는 것은 시인들이다. 13세기의 시인 사디와 14세기 시인 하페즈의 고향이며 그들의 묘가 이곳에 있다. 지금도 수많은 이란 국민들이 이곳에 와서 참배한다. 이란 국민들은 일상의 대화, 논쟁 속에서도 사디와 하페즈의 시를 인용한다 하니 사디와 하페즈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고, 이란 국민들이 이들의 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c.unsplash.com/Hossein Nasr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통찰한 시인, 사디”
사디는 13세기 이란의 시인으로, 이란의 대표적인 시인 중의 한 명이다. 그는 시라즈에서 기초학문을 이수하고 이라크의 바그다드로 유학을 떠났다. 10년 동안의 유학 생활을 마친 뒤 탁발 수행자로 약 30년 동안 이란, 시리아, 아나톨리아, 이집트를 떠돌아다니며 신비주의를 수행했다. 그의 시는 많은 지역을 여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반영하고 있으며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또한 자연과 사랑을 다루면서 인간의 내면을 꿰뚫어 보는 시선을 갖고, 삶의 고난과 기쁨을 모두 깊이 있게 표현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시는 이란 문학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1256년 고향 시라즈로 돌아와 교외에 암자를 짓고 은둔생활로 여생을 보냈는데 그는 1291년 시라즈에서 세상을 떴다. 그의 무덤은 ‘사디에’ 라불리며 시라즈의 명소가 되었다.

“사랑과 지혜를 노래한 시인 하페즈
하페즈는 14세기 이란의 시인으로 이란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이다. 하페즈의 시집인 "디반(Diwan)"은 이란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페즈는 1320년경 이란의 시라즈에서 태어났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1340년경부터 궁정 시인으로 활동했는데 하페즈의 시들은 섬세한 감성과 아름다운 언어로 유명하다. 그는 사랑, 술, 자연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미, 도덕, 종교, 철학 등의 다양하고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시는 수많은 해석이 가능한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종종 도덕적인 가르침과 심리적인 통찰력을 담고 있다. 그는 1389년 시라즈에서 사망했고 시라즈에 있는 그의 묘는 지금 이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페즈의 작품은 이란 문학과 문화에서 극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시는 오늘날에도 이란과 이란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시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시는 아름다움과 지혜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다. 이란 사람들은 그의 무덤을 찾아와 한 바퀴 돌면서 자신의 고민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 그의 시집을 펼쳐 오른쪽 페이지의 첫 구절로 답을 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