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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 캐나다의 엘로나이프(Yellowknife)

c.unsplash.com/emily-hon

캐나다의 북서부 노스웨스트 주도인 엘로나이프는 1년중 최대 240일이나 오로라를 관측할 수 어서 3일 정도 묵으면 가을, 겨울에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95%나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2014년 캐나다 환경부(Environment Canada)는 옐로나이프를 캐나다 도시 중 가장 추운 겨울과 가장 길게 눈이 오는 도시 그리고 가장 화창한 봄과 여름을 지닌 도시로 선정했다. 밤이 길기에 오로라를 보기에 좋고 눈이 많아서 설경이 아름답지만 그래서 짧은 봄과 여름은 더욱 화려하게 다가온다.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 엘로나이프의 오로라 빌리지”

엘로나이프는 NASA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유명하다. 오로라 사냥은 8월 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 가능한데 10~11월엔 눈이 내리고 흐린 날이 많아서 오로라 보기엔 별로 좋지 않고 8월말~ 10월초나 12~3월 정도가 확률이 높다. 그런데 겨울은 너무 추우니 9월 정도가 가장 좋을 때다.
엘로나이프에는 공항이 있어서 캘거리 국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면 된다. 엘로나이프에는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을 위한 숙소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대개 3일 정도를 하게 된다. 그럼 90% 넘는 확률로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한다.
숙소에서 밤 11시에 픽업한 후, 오전 3시까지 돌아보는데 투어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교외로 나가면 ‘오로라 빌리지’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티피’라고 하는 원주민 인디언들 텐트들이 있다. 안에는 난로가 켜져 있고 여러 개의 테이블이 있다. 뜨거운 물,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을 수 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추위를 피하며 대기하고 있다가 관측 장소에 모여서 오로라를 기다린다. 한겨울에 가면 주변의 눈이 덮인 큰 나무들이 크리스마트 트리처럼 낭만적으로 보인다.
드디어 녹색 빛이 하늘에서 번쩍이고 현란하게 모습을 바꾸며 춤을 춘다. ‘오로라 댄싱’ 앞에서 사람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사진을 찍는다. 인간이 아닌 대자연이 만든 자연의 축제다. 물론 오로라는 과학적으로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 분자와 반응하여 빛을 내는 현상이지만 막상 어둠 속에서 번쩍이며 춤추다 또 하늘에 녹색 커튼을 펼치면 넋을 잃게 된다. 대자연의 신비 앞에서 지구와 세상 만물이 다 살아 있다는 경외스런 감동을 느끼게 된다. 오로라 빌리지 안에도 관측 장소가 여러 군데 있어서 한 곳에만 있지 않는다. 여러 곳을 다니며 다양하게 관측할 수 있다. 추우면 티피에 와서 몸을 녹이면 된다. 그러나 이것도 운이 따른다. 구름이 많이 끼면 확률이 낮아진다. 대개 이곳 오로라 투어는 3일 정도를 하며 계속 다른 곳을 다니며 오로라를 사냥한다.


“자연과 함께 문화 유산, 다이아몬드 광산을 갖고 있는 엘로나이프”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 북쪽 기슭에 위치한 옐로나이프는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의 주도로 1934년에 만들어졌는데 예전부터 메티스, 이누이트 등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옐로나이프는 오로라로만 유명한 곳이 아니다. 수많은 호수들, 하이킹 코스가 있고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는 활기찬 곳이다. 인구가 20,000명도 안 되는 이곳은 작은 시골 마을의 포근함과 함께 관광객들이 몰려와 활기찬 대도시의 분위기를 함께 간직한 매력적인 곳이다. 한적한 올드 타운에 가면 원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개 목조 주택이고 원주민들의 삶이 그려진 벽화들을 볼 수 있다. 개, 순록, 오로라 등 그들의 생활과 밀접한 그림들이다. 올드타운을 둘러싼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에선 송어낚시를 할 수 있는데 겨울엔 얼음낚시를 할 수 있고 돌산 ‘The Rock에 올가가면 호수와 올드타인이 눈앞에 펼쳐진다.
옐로나이프 시가 발전한 것은 금광 때문이었는데 1991년에는 이 지역에서 세 개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었다. 그러자 다시 이 도시는 흥청거리게 디었다. 현대적인 편의 시설과 작은 마을의 느낌을 동시에 갖춘 옐로나이프에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 북부 문화유산 센터, 수많은 산책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