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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들의 천국, 다합

다합(Dahab)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남동쪽 홍해의 아카바만에 있는 작은 도시다. 예전에는 베두인들의 어촌이었고, 샴 엘 쉐이크에서 북동쪽으로 80km정도, 시나이산에서 비슷한 거리만큼 동쪽으로 떨어진 곳이다. 다합은 현재 이집트 최고의 다이빙, 스노클링 장소로 다이버들의 천국이며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들어와 있는 관광지다.

“다합은 다이빙, 스노클링의 명소”

다합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다합 블루홀’이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장소 중 하나로 바다에 깊이 파인 구멍이다. 이 천연 해저 싱크홀은 해안에서 불과 몇 걸음 거리에 수심 120미터가 넘는 어마어마한 깊이의 굴이 있다. 이곳에서는 가파른 수직 벽에서 산호초와 열대어를 볼 수 있어서 다이버와 스노클러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10년간 150명의 다이버들이 사고를 당한 곳이므로 가이드와 함께 하며 주의해야 한다.

“다합은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는 곳”

다합에서는 다이빙과 스노클링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윈드 서핑도 할 수 있고, 바닷가 옆의 사막에서 낙타를 탈 수도 있으며 멀리 시나이산 트레킹을 떠날 수도 있다. 짙은 남색의 바다 색깔에 감탄하며 해변을 걸어도 좋고, 시내를 빈둥거려도 좋다.
다합은 한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라 돌아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 바닷가에는 다이빙 숍은 물론 식당, 카페, 마켓 등이 많이 들어서 있어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지 않아도 카페에 앉아 아침, 저녁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바다와 하늘을 멍 때리며 보는 시간도 좋다. 특히 해지기 전에 짙은 남색으로 변해가는 바다색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색깔이라 인상적이다. 이곳은 여름날의 날씨는 매우 덥고 밤에도 꽤 덥다. 반면에 겨울 낮은 따뜻하고 밤은 온화하다. 다합은 매우 건조한 기후를 갖고 있어서 겨울철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바닷가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며 잠시 세상을 잊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