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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후추의 최대 생산지 캄폿과 보코르 힐 스테이션

c.pixabay.com/travelphotographer

캄폿(Kampot)은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150km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로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낡은 건물들과 프랑스 풍의 건물들이 남아 있는 느긋한 분위기다. 고요한 분위기에 젖어서 소박한 강변 풍경과 보코산 너머로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을이다. 이 강변 마을은 졸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곳에 관광객들이 오는 이유는 보코르 국립공원(Preah Monivong Bokor National Park) 때문이다. 보코산은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봉우리로 이곳에 오르면 캄폿 시내와 태국만,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을 때는 베트남 푸꾸옥 섬이 보이기도 한다.

“캄폿은 두리안과 후추의 산지”
캄폿은 열대 과일의 왕인 두리안의 산지다. 4-5월 두리안의 계절이 오렴 캄폿에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한다. 또한 캄폿은 후추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캄보디아가 프랑스 식민지였을 때, 프랑스인들의 식탁에는 언제나 캄폿에서 들여온 후추가 있을 정도였다. 캄폿 후추가 가진 독특한 향은 미슐랭 스타 셰프도 격찬할 정도다. 캄폿 시내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후추 농장 라 플랑타시옹(La Plantation)도 방문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가이드와 함께 농장을 둘러보고 후추 맛을 본 후, 구입할 수도 있다. 캄폿은 태국만과 가까워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도 있다.

“선셋 크루즈와 보코르 힐스테이션(Bokor Hill Station)”
캄폿은 강변 마을이다 보니 일몰 무렵 강변 풍경이 아름답다. 관광객들은 아곳에서 선셋 크루즈를 즐기는데 캄폿 강변에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들이 들어서 있다. 보코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보코르 힐 스테이션(Bokor Hill Statio)’이다.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시기인 1920년대초에 보코르 산 정상에 세워진 럭셔리 리조트 및 휴양지다. 한동안 방치된 럭셔리 리조트들은 한국의 공포영화 <알 포인트>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지금은 재개발이 이루어져 고급 리조트가 되었다.

“보코르 국립공원(Bokor National Park)”
1,581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공원의 울창한 열대 우림에는 반달가슴곰, 말레이 태양곰, 구름표범, 긴팔원숭이, 돼지꼬리원숭이, 느린 로리스, 천산갑 등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한때 코끼리와 호랑이도 돌아다녔으나 오래전 호랑이가 쫓겨나고 코끼리가 북쪽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육상 야생동물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동물들이 대개 야행성이며 공원의 깊숙한 곳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코뿔새를 포함하여 300종 이상의 새도 이곳에 살고 있다. 예전에는 산간 트레킹 여행이 인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새로운 길로 자동차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코르 국립공원, 후추 농장, 선셋 크루즈 등을 묶어서 투어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시내의 여행사에서 프로그램을 골라서 참가하거나, 개별적으로 툭툭을 대절해서 다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