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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지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오로라

오로라(Aurora)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본 사람은 지구나 하늘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오로라가 발생하면 일명 서브스톰(Substorm)이라 불리는 장관이 연출된다. 지구장의 작은 폭풍인데 주로 녹색 빛이 하늘에서 춤을 추듯이 나타난다. 가끔은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밝은 갈색 등 다양한 빛깔을 보이기도 해서 신비감이 더해진다. 오로라 발생시 틱틱거리 거나 약간의 폭발음도 들린다. 그것을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듣는다면 그 황홀경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것을 보려고 전세계에서 북극권, 남극권을 향해 가고 있다.

“신화에 나타나는 오로라”
오로라는 북극 지방, 혹은 남극지방에서 나타나는데 북반구의 경우 Aurora Borealis라고 불린다. 오로라(Aurora)는 로마 신화에서 새벽의 여신인데 그리스어로 ‘북풍’을 의미하는 Boreas(보레아스)와 오로라를 합친 단어다. 갈릴레오가 1619년 그렇게 이름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북반구에서는 Northern Lights라고도 말하며 우리는 ‘오로라’라고 부르고 있다.
극지방의 주민들은 ‘신의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여 전사 ‘발키리’가 하늘을 날아갈 때 갑옷이 빛나는 모습이라고 여기고, 핀란드에서는 툴리케투라는 전설상의 북극여우 꼬리에서 생겨난 여우불이라고 믿는다. 또한 기독교를 믿던 중세 유럽에서는 오로라를 불길한 일에 대한 경고로 여겼다. 과학이 발전되기 전에는 이런 자연현상을 신과 연관시키면서 신비화시켰지만 지금은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오로라가 발생하는 이유”
오로라(aurora)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플라즈마 입자(전자 또는 양성자)가 지구 대기권 상층부의 자기장과 마찰하여 빛을 내는 현상이다. 태양의 흑점으로부터 태양풍이 나오는데 그것이 지구로 날아온다. 이때 태양풍 안의 플라스마가 지구 자기장에 간섭하고 대기입자와 부딪히면서 빛을 내며 춤추게 된다. 이렇게 태양풍과 지구 자기장이 만나면서 발생되는 것이기에 태양의 흑점이 활성화되면 더 많은 오로라를 볼 수 있게 된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기와 장소”
오로라는 지구의 극지방 인근에서만 발생하는데 북위 60도 이상과 남위 60도 이하에서만 육안으로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으며, 남위 60도 이하에서 관찰되는 오로라는 ‘aurora australis’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북반구에서는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와 러시아 북쪽과, 스코틀랜드의 일부 지역, 미국, 알래스카나 캐나다에서 볼 수 있으며 남반구는 오스트레일리아나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 등지에서 볼 수 있다. 북극점이나 남극점에 너무 가깝게 가면 오히려 보기 힘들다고 한다. 오로라가 주로 나타나는 곳은 65-70도의 범위다.
북극과 남극에 가까운 지방은 여름에는 백야현상이 있어서 밤이 되어도 날이 훤해서 오로라를 볼 수가 없다. 대개 극지방이 어둠이 길어지고 하루 종일 어둠에 잠기는 시기에 잘 보인다. 북반구에서는 9월부터 4월까지 오로라를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고 남반구에서는 정반대로 4월부터가 9월까지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기간이다. 춘분과 추분 때가 오로라가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