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과학기지가 모여 있는 스피츠베르겐 섬
스피츠베르겐(Spitsbergen) 섬은 노르웨이의 북단, 북극에 가까운 스발바르 제도에 있는 섬이다. 스발바르 제도에는 여러 개의 섬이 있는데 사람이 사는 세개의 섬들 중에서 가장 큰 섬이스피츠베르겐 섬이다. 이곳에는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는 도시 위주로 보았을 때, 세계 최북단의 도시 롱이어비엔(Longyearbyen)이 있다.
“스피츠베르겐의 지리적 위치”
스발바르 제도는 노르웨이와 북극점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다섯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1596년 네덜란드인 빌럼 바런츠(Willem Barentsz)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85%가 빙하에 덮여있다. 빌런 바런츠가 붙인 옛 이름은 베스트스피츠베르겐섬(Vestspitsbergen, 서(西) 스피츠베르겐 섬)인데 네덜란드어로 ‘뾰족한 산’을 의미한다. 스발바르 제도의 다섯 개의 섬들 중에서 스피츠베르겐(Spitsbergen), 호펜(Hopen), 비에르뇌위아(Bjornøya) 세 개의 섬에만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주도(主島)이자 가장 큰 섬인 스피츠베르겐에는 스발바르 조약에 의해 조인국의 국민만 이 섬에 살 수 있다(현재 조인국은 노르웨이와 러시아 뿐이다).
스피츠베르겐 섬은 1610년에 포경(捕鯨)의 근거지가 되어 특히 1670년대에 고래와 바다사자 등의 포획이 전성기를 이루었다가 20세기 초에 석탄 채광이 시작되었고, 몇몇 정착지가 생겨났다. 북극점까지는 1,338km 떨어져 있다. 북위 78도 13분으로 북극권에 속해 있으며 스피츠베르겐의 도시인 롱이어비엔(Longyearbyen)은 스발바르 제도의 행정 중심지로 인구 1,800명이다. 이곳은 북극점과 가까워서 수많은 북극 탐험가들의 전진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
스피츠베르겐 섬은 17세기와 18세기에 처음으로 고래잡이 포경 기지로 사용된 후 버려졌고 19세기말에는 석탄 채굴이 시작되다가 1920년 스발바르 조약에 의해 노르웨이의 주권을 인정하고 스발바를 경제 자유 구역 및 비무장 지대로 지정했다.
이 섬은 북극 기후지만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높은 편이다. 스발바르 제도의 솜들은 많은 바닷새의 번식지이며 북극곰, 북극 여우, 순록 및 해양 포유류가 살고 있으며 많은 빙하, 산, 피오르(피요르드)가 있다. 이섬의 롱이어비엔(Longyearbyen)에는 병원, 초등 및 중등학교, 대학, 수영장이 있는 스포츠 센터, 도서관, 문화 센터, 영화관, 호텔, 은행 및 여러 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세계 최북단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1000명 이상의 도시 기준으로 보았을 때), 그러나 롱이어비엔보다 더 북쪽에 지구 최북단 마을인 뉘 올레슨(30명이 사는 마을)도 있다.
“북극의 자연환경과 생태를 연구하는 과학기지”
1926년 로알드 아문센(Roald Amunsen)이 북극점 비행을 시작한 곳이 바로 스피츠베르겐 섬의 북서 해안에 위치한 북위 80도 정도에 위치한 뉘 올레슨(Ny-Alesund)이다. 이곳은 1917년 석탄을 캐는 광산 마을이었다가 폐광이 되고, 1980년대 들어서면서 북극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여러 나라의 기지들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의 다산 과학기지를 비롯해 노르웨이,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인디아, 이태리, 일본, 중국 등 10개국의 연구 기지들이 모여 있다. 이곳의 연구원들은 여름이면 기지 주변에 북극곰들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에 곰과 마주쳤을 때 공포탄을 쏴 곰을 쫓아낼 수 있게 하기위해 사격 연습을 한다.
“스피츠베르겐 섬의 기후”
스발바르 제도의 섬들은 1년 내내 눈이 온다. 기후는 고위도에 의해 지배되며 여름 평균 기온은 4°C~ 6°C이고 겨울인 1월 평균 기온은 -12°C ~ -16이다. 다른 위도 특히 러시아와 캐나다의 유사한 위도보다 최대 20도 정도 높은 기온이다. 그래서 주변 해역은 일년 내내 항해할 수 있다. 스피츠베르겐 섬의 남쪽의 온도는 북쪽과 서쪽보다 약간 더 높다. 스피츠베르겐 섬은 북쪽의 차가운 극지방 공기와 남쪽의 온화하고 습한 바다 공기가 만나는 장소로, 특히 겨울에 강풍이 불고 여름에는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