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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번지점프가 상업화된 퀸스타운

c.pixabay.com/bernd hildebrandt

번지점프의 상업적인 시도는 퀸스타운에서 이루어졌다. 그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대중들도 참여하는 레포츠가 되었다. 번지점프는 원래 남태평양의 팬타코스트섬 원주민들이 치르던 성인식의 통과의례였는데 뉴질랜드인 해켓(A J Hackett)이 고향인 퀸스타운의 카와라우(Kawarau) 다리에서 최초로 상업적으로 시도했다.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리는 47m의 카와라우 번지점프는 물론, 가장 경치가 좋은 43m짜리의 레지 번지(Ledge Bungy), 134m짜리의 네비스 하이와이어 번지(Nevis Highwire Bungy) 등이 있는 퀸스타운은 번지점프의 출발점이다.

“세계 최초로 번지점프를 상업화한 해켓”
번지점프는 원래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팬테코스트 섬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의 성인식에서 유래한 것이다. 섬 청년들은 성년이 되면 성년식으로 발목에 칡의 일종인 번지(열대 나무줄기)를 묶고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신의 담력을 증명했다. 이 모험적인 성인식은 점차 유럽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1979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의 모험 스포츠 클럽 회원 4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에서 뛰어내려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번지점프를 상업화시키고 대중화시킨 것은 뉴질랜드인 A J 해켓이었다. 그는 1987년 110m 높이의 에펠탑에서 번지점프를 했고 이듬해 고향인 퀸스타운에서 해킷-번지클럽을 열었다. 해킷은 퀸스타운 인근에 위치한 47m 높이의 카와라우강 다리에서 사람들에게 번지점프를 지도했는데 이것을 계기로 번지점프가 세계적인 레포츠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퀸스타운의 카와라우 다리에서 하는 번지점프는 한국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배경이 되었으며 각종 CF의 촬영지로도 큰 인기를 끄는 곳이다.

“번지점프의 어려움”
퀸스타운에서의 번지점프는 여러 곳에서 할 수 있다.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리는 47m의 카와라우 번지점프, 가장 경치가 좋은 43m짜리의 레지 번지(Ledge Bungy), 134m짜리의 네비스 하이와이어 번지(Nevis Highwire Bungy) 등이 있다. 이것을 하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곳을 미리 선택하고, 시내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예약한 후, 시간에 맞춰 가면 된다. 한국 돈으로 1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해야 한다. 하기 전에 간단한 몸무게만 재지 그 외의 건강 상태는 따로 측정하지 않으며 어떤 일을 당하든, 순전히 자신의 책임이다.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내면서 하는 것은 사람들은 그만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은 도전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우선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번지점프는 하기 전까지는 자신 있어 보이는 사람도 막상 점프대에 서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온갖 안전 장비를 갖추고 뛰어내리지만 쉽게 하지 못한다. 멀리 보이는 산과 밑의 침엽수림들과 바람 불어오는 허공 앞에 서면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얼어버리며 발이 멈춘다. 직원들이 뒤에서 달려오며 용감하게 뛰어내리라 해도 힘들다. 처음 실패하면 두 번, 세 번도 힘들다. 실패하면 타인에게도 그렇지만 자신에게도 화가 난다. 어떤 여인은 울기도 한다. 반면에 쉽게 하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는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타고난 체질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거나, 과거에 번지점프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곳에서 용감하게 잘하는 편이다. 그러나 평소에 운동도 하지 않고, 이런 쪽에는 전혀 경험도 없는 사람이 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마라톤도 늘 하던 사람이 대회에 나가는 것이고, 수영 대회도 수영을 잘하는 사람들이 나가는 것이다. 이곳은 돈을 내고 하는 곳이고, 사람들이 지켜보는 곳인데 그런 쪽의 활동은 하나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려면 몸이 움직여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준비 안된 사람이 호기심에 돈 내고 하는 것은 권유하지 않는다. 또한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이것은 젊은이들의 레포츠라는 것이다. 특히 10대 후반의 성인식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인데 이것을 걷기도 별로 하지 않던 40대, 50대들이 흉내 내다보면 큰 낭패를 당한다. 이런 곳에 가서 하고 싶다면 한국에서 미리 경험을 쌓고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