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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같은 히말라야 산맥의 ‘꽃의 계곡’ 트레킹

By Alosh Bennett - Flickr: valley of flowers, CC BY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9874672

우타라칸드(Uttarakhand)의 서부 히말라야 산맥에 꽃들이 만발한 계곡이 있다. 차몰리(Chamoli) 지역의 광활한 지역의 ‘꽃의 계곡(Valley of Flowers)’이라 불리는 곳에는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다. 해발 3700~4000m의 고원지대에 거의 300종에 달하는 고산 식물이 자라고 있다. 그외에도 강, 눈 덮인 산, 높은 절벽, 깨끗한 빙하, 계단식 폭포와 함께 울창한 숲이 가득한 이곳은 트레킹을 좋아하거나 사진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반달 가슴곰, 사향노루, 눈표범, 붉은여우, 불곰, 푸른양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이곳은 인도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천국같은 꽃의 계곡”
우타라칸드(Uttarakhand)의 서부 히말라야 산맥의 해발 3,658m 고도에 있는 ‘꽃의 계곡 국립공원(The Valley of Flowers National Park)’은 걷는 순간, 천국을 걷는 것만 같다. 아름답고 희귀한 꽃들이 만발한 꽃 길이 황홀하다. 계단식 폭포, 졸졸 흐르는 시냇물, 무성한 초원, 반짝이는 빙하들이 어우러진 87평방 킬로미터의 국립공원은 수많은 트레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경치 좋은 계곡은 원래 브현다르 계곡(Bhundar Valley)이라고 불리었는데 1931년 산악인 Frank Smythe가 발견하면서 외부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그에 의해 ‘꽃의 계곡’으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1982년에 국립공원이 되었으며, 2005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아름다운 계곡에는 꽃밭뿐만이 아니라 수풀, 약용으로 중요한 허브가 많이 있고 표범, 사향노루, 아시아 검은 사슴, 붉은 여우, 불곰, 날다람쥐 등도 서식하고 있어서 식물학자, 꽃 애호가, 열정적인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풍경은 장관이다. 구불구불한 길과 에메랄드빛 산맥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또한 지역 주민들인 이 계곡에 신과 요정이 살고 있다고 믿고 있고 라마야나에 나오는 원숭이 장군 하누만이 이 계곡에서 생명을 구하는 약초를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제 트레킹하기가 가장 좋을까?”
‘꽃의 국립 공원’은 트레킹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지만 6월 1일에 개장하여 10월 31일에 폐쇄하고 트레커등에게 입장료를 받고 있다. 아무 때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꽃의 계곡’을 트레킹을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7월, 8월이다.

6월
이곳은 6월부터 트레커들에게 개방된다. 이때의 기온은 섭씨 16도 정도로 쾌적하다. 이때부터 계곡의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눈이 녹기 시작하고 전년도 식물의 씨앗이 싹트고 새싹이 솟아나면서 다채롭고 생기 넘치는 꽃으로 변한다.

7월
7월에는 계곡 전체가 푸르러진다. 고산 계곡이라 7월 중순까지는 길에 눈이 쌓이는데 기온은 섭씨 19~20도 정도다. 근처의 헴쿤드 호수(Hemkund)와 헴쿤드 사히브 사원(Hemkund Sahib)까지의 트레킹 코스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7월 후반부터 몬순기의 소나기가 오면 눈이 씻겨 나가고 계곡의 꽃들이 점차 피어나기 시작하며 상쾌해진다. 이 기간은 꽃의 계곡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8월
8월에는 대부분의 날이 흐리고 비가 많이 온다. 기온은 섭씨 24도 이내. 대부분의 꽃이 만발하고 이국적인 꽃들이 만발하면서 천국처럼 변한다. 8월 말에는 꽃들이 황금색을 띠며 마치 산호초처럼 보여서 숨이 막힐 긋한 환상적인 풍경으로 변한다.

9월
윤기 나는 분홍빛과 진홍빛 붉은 꽃이 만발한다. 계곡은 푸른 초목으로 가득하고 몬순이 끝나면서 쾌적한 날씨가 시작된다. 하늘이 파랗게 맑아지면서 낮에는 섭씨 23도 안팎을 유지하지만 저녁에는 조금 내려간다. 시크교 순례자들이 수정처럼 맑은 호수인 헴쿤드 호수와 시크교 사원 헴쿤드 사히브(Hemkund Sahib)를 가기 위해 이 시기에 많이 몰려든다.
그러니 트레킹의 가장 좋은 시기는 7, 8, 9월이다.

“꽃의 계곡을 트레킹하는 방법”
실질적인 트레킹은 강가리아(ghangaria)에서 시작하는데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우선 그곳에서 13km 떨어진 고빈드가트(Govindghat)로 가야 한다. 고빈드가트에서 강가리아까지의 13km를 걸어가기도 하고, 차량을 이용하기도 하며, 헬리콥터를 타는 방법이 있다. 고빈드가트에서 숙박할 수도 있고, 강가리아에서 숙박할 수도 있다. 꽃의 계곡 안에서는 숙박이 안된다. 강가리아에 도착하면 거기서부터 ‘꽃의 계곡’ 트레킹을 할 것인가, 혹은 ‘헴쿤드 사히브’사원으로 트레킹할 것인가에 대해서 결정해야 한다. 대개는 먼저 ‘꽃의 계곡’을 왕복 트레킹한 후, 강가리아에 와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다시 ‘헴쿤드 사히브’ 트레킹을 한다. 그렇게 나눠서 할 수밖에 없다. 국립공원이 7시에 문을 열고 5시에 문을 닫으므로 그 안에 트레킹을 마쳐야 한다.
‘꽃의 계곡’ 트레킹만 하면 실제 트레킹은 하루가 걸리고, 이어서 ‘헴쿤드 사히브’ 트레킹을 하면 하루만 더 추가하면 된다. 실제적인 트레킹은 2일이면 된다. 그러나 그곳까지 가는 길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델리 같은 곳에 있는 여행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며칠 걸리는 트레킹이 된다.

“꽃의 계곡과 헴쿤드 사히브 사원의 가장 일반적인 여행 일정”
이런 방식으로 여행할 수 있다.

1일차. 델리에서 리시케시(Rishikesh)로 오거나(200km, 4시간), 하리드와르(Haridwar)까지 기차를 타고 와서 리시케시로 이동할 수도 있다. 델리에서 고빈드가트까지 곧바로 차로 이동하면 약 18시간이나 걸린다.

2일차. 리시케시(Rishikesh)에서 해발 1900m에 있는 고빈드가트(Govind Ghat)까지(275km, 10-12시간) 간다. 새벽에 출발해서 스리나가르, 조시마스(Joshimath)를 거쳐 늦은 오후에 고빈드 가트까지 도착한다. 고빈드 가트에는 저렴한 호텔들도 많다.

3일차. 고빈드가트(Govindghat)에서 강가리아(Ghangaria)까지 트레킹을 한다. 13km 정도고 4~6시간 정도 걸리는데 강가리아는 해발 3,049m다. 올라가는데 힘들면 말과 포터도 이용이 가능하다. 풀리아(Pulia)와 브현다르((Bhundar) 마을을 지나가게 되는데 가는 길에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상점도 있다. 또한 강가리아에 숙소들이 있다.(고빈드가트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강가리에 올 수도 있다.)

4일차. 강가리아(Ghangaria)에서 꽃의 계곡을 돌아보고 다시 강가리아로 오는 여정(왕복 트레킹 약 10km 정도. 4~6시간)이다. 새벽부터 출발해서 꽃의 계곡을 충분히 감상하고 오후 5시까지 강가리아로 돌아온다.

5일차. 다양한 옵션
두가지 방법이 있다.
옵션 1은 강가리아(Ghangaria)에서 출발해서 헴쿤드 사히브 사원(Hemkunt Sahib, 해발 4,329m)을 거쳐 고빈드 가트(Govind Ghat)까지 걷는 27km의 트레킹이다. 12~14시간 정도 걸린다. 일찍 시작해야 하고 매우 험난하다. 그러나 가르왈 히말라야 산맥의 숨막히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옵션 2는 강가리아(Ghangaria)에서 헴쿤드 사히브 사원(Hemkund Sahib)까지 갔다 오는 왕복 12km의 트레킹으로 5, 6시간 정도 걸린다.

6일차 고빈드 가트에서 리시케시까지 온다. (275km 10/12시간).
아침 일찍 출발하는 공유 택시나 오전 6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리시케시(Rishikesh) 또는 하리드와르(Haridwar)에 도착할 수 있다.

7일차 리시케시에서 델리로 돌아온다.(200km, 4-5시간)

“어디에 머물까?‘
’꽃의 계곡(Valley of Flowers)‘은 야생동물이 보호되는 지역이어서 트레커들은 이곳에서 잘 수 없다. 트레킹의 베이스캠프인 강가리아(Ghangaria) 마을에 머물면서 하루하루 트레킹을 하고 이곳에 와서 잠을 잔다. 이 마을은 숙소뿐만이 아니라 중국 요리, 가르왈리 요리, 펀자브 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들이 있다. 헴쿤드 사히브(Hemkund Sahib) 사원에서 제공하는 객실에서 머물 수도 있다. 신도들은 이곳에서 끝없이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른다.

”꽃의 계곡에서 할 수 있는 것들“
이곳의 트레일은 쏟아지는 폭포, 울창한 숲, 히말라야의 우뚝 솟은 봉우리의 매혹적인 전망으로 둘러싸여 있다는데 가장 뛰어난 것은 꽃이다. 꽃의 계곡은 우타라칸드의 숨겨진 보석이다. 난초, 범고래, 푸른 양귀비, 세디아암, 백합, 금송화, 제라늄, 금잔화, 히말라야 장미 데이지, 아네모네, 프리뮬라, 백일초, 피튜니아 등 650종 이상의 꽃이 피어 기가 막힌 풍경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조류도 관찰 할 수 있다. 이국적인 새와 인도 히말라야 새들의 서식지인 이 곳에서는 히말라야 검독수리, 히말라야 눈닭, 눈 자고새, 눈 비둘기, 히말라야 모날, 참새와 같은 새로운 새들이 있다. ’꽃의 계곡‘ 트레킹도 그렇지만 고빈드가트(Govindghat)에서 13km 떨어진 곳에 강가리아(Ghangaria)까지 가는 길도 훌륭한 트레킹 코스다.
이곳에서는 순례도 할 수 있다. 해발 4,329m에 위치한 헴쿤드 사히브 사원(Hemkund Sahib)까지 갔다 올 수 있다. 순례자들은 짐꾼, 노새를 이용하여 사원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사원은 히말라야서 가장 신성한 사원 중 하나이며 시크교 공동체의 큰 존경을 받고 있다. 수정처럼 맑은 헴쿤드 호수는 7개의 만년설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으며 장엄한 산맥과 매혹적인 빙하가 장엄하게 반사되어 우타라칸드 꽃의 계곡으로의 트레킹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이곳은 전 세계의 다양한 순례자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조용하고 고요하며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한때 인도 요기들과 10대 구루인 구루 고빈드 사히브(Guru Gobind Sahib)가 명상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