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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 스노쿨링, 세부섬의 오슬롭과 보홀섬의 릴라(라일라)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어류 중에서 가장 큰 것이 고래 상어(Whale Sharks)다. 몸길이가 12m에서 18m 정도다. 고래 상어는 포유류인 고래가 아닌 상어인데 고래처럼 크다고 해서 고래 상어라고 부른다. 상어라고 하면 포악한 것을 연상하지만 고래상어는 온순하며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 먹는 것은 플랑크톤과 새우, 작은 어류인데 이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이 필리핀에 있다. 레가스피(Legaspi) 인근의 돈솔(Donsol), 세부 섬의 남부에 있는 오슬롭(Oslob)과 보홀섬의 릴라(Lila, 라일라) 등인데 고래상어를 바로 옆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볼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기에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것을 보기 위해 필리핀으로 가고 있다.

“고래상어 스노쿨링”
현재 고래상어와 함께 스노쿨링을 허락하는 국가는 필리핀과 일본이다. 필리핀에서는 수조에 고래 상어를 가둬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바다에서 볼 수 있다. 상어지만 온순해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이빨도 없다. 먹이도 주로 새우와 플랑크톤이다. 돈솔(Donsol)의 경우에는 배를 타고 고래 상어를 찾아다닌다. 그렇게 자유로운 자연상태의 고래상어를 스노쿨링을 하면서 볼 수 있다. 오슬롭(Oslob)은 보트맨들이 ‘새우젓’을 주어서 고래상어를 유인하여 오전 시간에 관광객들이 보는 곳으로 관광지화된 곳이다. 깊은 바다에 안 들어가고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 위에 떠서 머리를 들이밀고 고래 상어를 볼 수 있다. 수영과 상관없이 할 수 있기에 그리 힘들지 않다. 이것은 바닷가에서는 30분 정도밖에 시간을 안 보내지만 세부섬의 세부시에서 차를 타고 3, 4시간가량 가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 더 편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보홀(Bohol)섬의 릴라(Lila, 라일라)로 간다. 여행자들이 많이 묵는 리조트와 국제 공항이 있는 인근의 ‘팡라오(Panglao)섬’에서 차로 1, 2 시간 정도 가면 접근할 수 있다. 팡라오섬과 보홀섬은 매우 가까우며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각 장소에는 장단점이 있다. 자연스러운 대자연 속에서 고래 상어를 보고 싶다면 돈솔로 가야 한다. 관광지화 된 곳이지만 세부섬 근처로 가고 싶다면 오슬롭, 고래 상어가 좀 덜 나타나지만 조용한 곳은 보홀섬의 릴라(라일라)다. 돈솔로 가기 위한 도시 레가스피든, 세부섬의 세부시티든, 보홀섬 근처의 팡라오 섬이든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곧바로 가거나, 필리핀 국내선을 타고 갈 수 있기에 편리하다. 이런 투어는 개인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여러 과정을 살펴볼 때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하고 좋다.

C.unsplash.com/Mounish Raja

“세부(Cebu)섬의 오슬롭(Oslob) 고래상어 스노쿨링 투어”
오슬롭은 매우 관광지화 되어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간다. 이곳의 고래 상어들은 새벽 5시정도부터 나타나 사람들이 주는 ‘새우젓’을 먹고 배가 부르면 10시 무렵에 사라지기에 관광객들은 새벽 일찍 2, 3시경에 출발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갈 수도 있지만 투어가 가장 속 편하다. 여행사에서는 손님을 새벽 2시 반 경에 픽업한 후, 세부(Cebu)섬 남서부 끝에 있는 오슬롭을 향해 달린다. 캄캄한 새벽길을 3시간이나 달려 5시 반 정도에 도착하면 밝아오는 새벽 바다에 가슴이 설레인다. 그러나 금방 투어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도착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모두들 바닷가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우선 등록하고, 안전 교육을 받은 후, 자신의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한두 시간을 기다린다. 이렇게 기다리는 이유는 앞바다까지 나갈 보트와 그것을 진행할 보트맨들의 수요가 한정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오기 때문이다. 한 팀이 고래상어를 보는데 드는 시간은 30분 정도. 계속 번갈아 가면서 순환이 되기에 기다리면 된다.
드디어 출발하는 보트는 엉성하여 대충 걸터앉지만 10분도 안되어서 바로 앞바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트맨은 세 명이고 한 보트에 탑승한 여행자는 대개 7, 8 명이다. 보트 주변에 새우젓을 뿌려서 주변에서 짭짤한 냄새도 조금 난다.
포인트에 오면 본격적으로 바다속으로 들어간다. 보트 옆에 대나무들이 나와 있어서 물이 무서운 사람은 그걸 잡고 둥둥 뜬 채 바다속을 들여다본다. 고래상어들은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기에 바로 보트 옆에 와서 사람들이 뿌리는 새우젓을 먹는다. 사람들이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고래상어들은 개의치 않는다. 수영과는 상관없다. 구명조끼를 입고 둥둥 떠 있는 사람들은 머리를 바닷물 속에 넣고 고래를 본다. 이때 보트맨이 사진도 찍어준다. 여행사를 통해 온 사람들은 이미 비용에 보트맨 팁이 있기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간 경우에는 보트맨에게 부탁하고 비용을 따로 주어야 한다. 그런데 한 팀에게 허락된 시간은 고작 30분. 실제적으로는 20분 정도다. 오슬롭까지 오는데 3, 4시간, 가는데 3, 4시간을 생각하면 20분은 좀 허무하다. 그래도 특별한 경험이기에 만족하지만 대개는 근처의 투말록 폭포가 결합된 투어상품이 많다.

“보홀 (Bohol) 섬에서의 고래상어 스노쿨링”
보홀섬의 남부에 있는 릴라(Lila, 라일라)라는 곳에서도 고래상어 스노쿨링을 할 수 있다. 오슬롭은 세부섬의 중심지 세부시에서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보홀 섬의 릴라(Lila, 라일라)는 접근하는데 시간이 덜 걸린다. 보홀섬 바로 옆에, 다리로 이어지는 팡라오(Panglao)섬에 국제 공항이 있고, 거기에 고급 리조트가 많다. 그 리조트에 묵는 외국 여행자들이 고래 상어가 나타나는 보홀(Bohol)섬의 릴라(Lila, 라일라)까지 가서 스노쿨링을 한다. 차로 1, 2 시간 정도 가면 된다. 이른 새벽부터 가지 않아도 된다. 이런 투어는 그 후에 무제한 삼겹살 식사 등을 제공하면서 여행자들에게 홍보한다. 이런 투어는 오전에 마치고 점심 먹고, 숙소로 돌아오거나, 다음 여행지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곳은 바닷가 분위기는 좀 더 조용하고, 몰려드는 사람 수도 적어서 떠들썩하지 않다. 고래 상어가 많이 나타나는 편은 아니다.

“고래상어 스노쿨링의 준비물 및 안전 수칙”
우선 어디서나 강조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을 바르면 얼굴에 쓴 스노쿨링 마스크가 밀착되지 않아서 물이 들어오게 되고, 또 환경 오염을 시킨다. 고래 상어를 만지거나 쫒아 가지 말아야 한다. 또 어느 정도 거리 유지를 하고 풀래시를 사용하여 수중 촬영하지 말라는 수칙을 지켜야 한다. 개인 스노쿨링 장비를 챙겨가면 좋다. 현장에서 대여할 수도 있고, 무료로 주기도 하지만 재수 없으면 성능이 안 좋은 것이 올 수도 있다. 사진은 보트맨이 찍어주지만 자신이 직접 휴대폰이나 고프로로 찍을 경우 방수팩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고 손목에 차는 것이 목에 거는 것보다 더 편리하다.
수영복을 입어도 좋지만 요즘에는 래쉬가드를 많이들 입는다. 탈의식이 따로 있는 곳이 이니라 화장실에서 갈아입으므로 호텔에서 미리 착용하고 온 다음, 스노쿨링이 끝난 후 샤워실에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상의는 긴팔 래쉬가드가 좋다. 살이 타지 않기 때문이다. 래쉬가드(Rash Guard)는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로 만들어진 수상 스포츠 웨어인데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원래 서핑, 스노쿨링, 다이빙 할 때 입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대중화되어서 워터 파크, 온천장에서도 입는다. 그러나 실내 수영장에서는 금한다. 거기서 나오는 물질이 수질을 오염시키고, 물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서 수영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