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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관광, ‘골든 트라이 앵글’의 한 축 아그라

아그라는 인도의 매우 유명한 관광지로서 델리, 자이푸르와 함께 북인도 관광의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일컫는다. 아그라(Agra)는 인도 야무나 강변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있다. 1504년 로디 왕조의 술탄 시칸다르 로디에 의해 창건되어 델리를 대체하는 수도가 되었고 그후 세 차례 (1526~1530, 1560~1571, 1598~1648)에 걸쳐 무굴제국의 수도로 번영하였기에 아그라에는 타지마할과 악바르 영묘 등 여러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서민들의 삶이 펼쳐지는 아그라 시장”
아그라에는 타지마할과 아그라 포트가 있기에 유명하지만 아그라 시장에 가면 서민들의 삶이 펼쳐진다. 특히 인도에서는 아이들이 물건을 파는 경우가 많다. 식당, 옷 가게, 문방구, 약방 등 수많은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데 이 곳에도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빵을 팔러 다니는 아이들, 계란을 팔면서 공부하는 아이, 구두 수선 장비를 늘어놓고 일하는 아이들도 보이는데 이들은 대개 10대 초반들이다. 이곳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많은 일을 한다. 자기 몫의 일도 하지만 가끔 죽은 원숭이 장례식을 치러주는 광경도 볼 수 있다. 거리에서 전깃줄에 감전된 죽은 원숭이를 수레에 싣고 풍선과 바나나 그리고 돈과 꽃다발을 놓고 원숭이 장례식을 치르러 가는 아이들도 볼 수 있다.

“아그라의 한국 식당들”
현재 아그라의 타지 마할 주변에는 인도인들이 하는 한국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다. 간판에는 한글이 쓰여 있고, 상인들이 간단한 한국어는 다 할 줄 안다. 그만큼 성수기인 겨울철에 한국 여행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오므라이스를 제외하고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주문을 하면 그때마다 밀가루나 야채를 사러 종업원이 시장으로 뛰어가고, 부엌에는 휴대용 가스버너 하나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손님들은 모두 배가 고파 괴로워하지만 주인은 “우리는 항상 싱싱한 음식을 제공한다”고 외쳐 댄다.

“아그라의 도둑놈들”
유난히 아그라에는 카페트를 강매하는 경우가 많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자기는 외국인 친구 사귀는 것이 취미인데, 오늘 자기네 집에서 파티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유혹을 한다. 오토릭샤 운전수들도 그런 식으로 접근한다. 거기에 속아 넘어가면 데리고 가는 곳이 카페트숍이다. 일단 가는 순간 ‘삐끼’는 사라지고 방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카페트 강매가 시작된다. 돈이 없다면 카드로 하라. 카드가 없다면 여권 번호만 가르쳐 주면 자신들의 에이전트가 한국에 있으니 일단 물건을 줄테니 돈은 나중에 보내라는 식의 얄팍한 수를 던진다. 만약 여권 번호를 가르쳐 주면, 확인을 위해 여권을 보여달라고 한다. 그리고 여권을 낚아챈다. 이런 식으로 강매를 하는데 돈도, 카드도, 여권도, 카메라도 안 가져 갔다면 어떻게 될까? 가게 밖으로 내보내면서 재수 없다는 표정으로 ‘꺼지라’고 한다.
그럼 터벅터벅 걸어올 때쯤 이번에는 다른 오토릭샤 운전수가 달려들어 ‘오늘 우리 집에 축제가 있다’는 식으로 유혹한다. 열이면 일곱, 여덟이 다 그러는 상황이다. 아그라는 이런 수법이 아주 유명한 곳으로 많이들 당한다. 그러니 안 따라가는 것이 최선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