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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히말라야 산맥의 히마찰 프라데쉬, 우타라칸드, 잠무&캐쉬미르, 라다크

c.unsplash.com/Anmol Arora

지도를 보면 인도의 북부를 히말라야 산맥이 지붕처럼 덮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의 동쪽에는 인도가 부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시킴 왕국은 병합을 해버렸다. 중앙에서 인도는 네팔과 국경을 맞이하고 있고 서쪽으로 오면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우타라칸드, 히마찰 프라데쉬, 잠무&캐쉬미르, 라다크가 펼쳐진다. 특히 서쪽 지역은 광대한 히말라야 산맥을 중심으로 도시들이 발전했고 종교적인 성지들이 있으며 많은 관광지가 있다. 또한 정치적, 종교적인 문제들이 얽혀서 분쟁이 있기도 한 지역들이다.

“히마찰 프라데쉬(Himachal Pradesh)”
히마찰프라데시(Himachal Pradesh)는 1971년 1월 25일 주로 승격되었고 주도는 심라(Shimla)이다. 동쪽으로는 티베트와 국경을 접하며 북쪽으로는 잠무&카슈미르 직할지와 접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이 산간 지형이며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는 다람살라, 인도 최대의 히말라야 휴양지인 마날리, 스피티 계곡(Spiti Valley)이 히마찰 프라데쉬에 있다.

“우타라칸드(Uttarakhand)”
우타라칸드주(Uttarakhand)는 2000년 11월 9일,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분리되면서 주도는 데라둔이다. 우타라칸드주의 북쪽으로는 티베트, 동쪽으로는 네팔과 접하며 서쪽으로는 히마찰프라데시 주, 남쪽으로는 우타르프라데시 주와 접하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과 맞댄 곳으로 힌두교에서는 종종 데와부미(Devabhumi), 즉 ‘신들의 땅’이라고도 칭한다. 이곳에는 히말라야 힌두교 성지들이 있어서 많은 사두(수행자)들이 오고, 힌두교 순례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지로 리시케시(Rishkesh), 하르드와르(Haridwar) 등이 있다. 라라지 국립공원(Rajaji National Park)도 있다. 호랑이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국립공원이며, 짐코벳 (Jim Corbett National Park) 국립공원도 있다. 인도 최초의 국립 공원으로서 영국 식민지 시절이었던 1936년에 만들어졌다.

“잠무(Jammu) &카슈미르(Kashmir)”
잠무& 카슈미르는 연방 직할지로 2019년 10월 31일에 잠무 카슈미르주를 폐지하면서 신설되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의 아자드 카슈미르도 명목상 포함된다. 주도는 스리나가르이다. 그전까지는 카슈미르주는 라다크까지 다스리는 자치적인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인도 정부는 잠무 & 카슈미와 라다크 주를 분리하면서 연방직할지로 삼아 버린다. 이것은 카슈미르 지방 정부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현재 카슈미르 주의 자치 권한을 갖고 있던 무슬림들의 권력을 뺏는 것이다.
잠무(Jammu)는 잠무& 카슈미르 연방 직할지의 겨울철 행정중심지고 카슈미르 혹은 캐시미르는 히말라야 산맥의 서쪽 끝 부분의 남쪽에 있는 계곡을 말한다. 카슈미르 지역은 현재 인도, 파키스탄 간의 영토 분쟁이 있는데 여기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1901년 시행한 인구 조사에 의하면 당시 카슈미르주 인구는 약 290만 명으로 무슬림은 약 215만 명, 힌두교도는 69만 명이고 기타 시크교, 티베트 불교도가 소수였는데 무슬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카슈미르는 남쪽의 인도 대륙과 달리 날씨가 시원하고 살기 좋고, 관광자원이 많은 곳이다. 무굴제국 시절부터 유명한 관광지였고 사계절이 뚜렷하고 땅도 비옥해서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었다. 또한 물이 풍부해서 벼농사도 발달했으며, 산양의 털을 이영한 직조업이 발달해서 캐시미어(cashmere)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지금도 양탄자나 모직 제품이 유명하다.
그런데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독립 당시인 1947년에는 작은 왕국이었지만 힘이 약해서 인도나 파키스탄으로 편입될 운명이었다. 당시 카슈미르의 국민들은 무슬림들이 대다수였으나 카슈미르의 왕은 힌두교도였다. 카슈미르의 다수 무슬림들은 파키스탄에 편입하기를 원하지만 카슈미르 왕은 독립을 원했다. 그러자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민병대가 카슈미르를 침공하기 시작했고 이에 카슈미르 왕은 인도에 지원을 청한다. 결국 파키스탄에 점령당한 지역은 파키스탄에 편입되고 인도가 막아낸 땅은 인도에 속하게 된다. 제1차 인도-파키스탄 전쟁의 결과 카슈미르는 지금과 같은 국경선을 갖게 되었다.
현재 카슈미르 지역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국가는 인도로 카슈미르 전체의 63%를 차지한다. 하지만 거주 인구 77%는 무슬림이다. 결국 무슬림 주민들은 계속 시위를 벌이며 독립을 주장하거나 파키스탄 편입을 원한다. 인도군에 대한 폭탄 테러도 종종 일어나고 인도 군인들의 주민들에 대한 탄압도 발생하고 있다. 동시에 무슬림 무장단체도 독립이냐, 파키스탄 편입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카슈미르 인근의 '아크사이친(阿克赛钦)' 지역에 국경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은 아크사이친 지역이 영국령 인도 제국에 의해 점령당했던 자국의 영토라면서 아크사이친을 점령해서 현재 국경을 두고 인도와 충돌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잠무 & 카슈미르 주의 주도 스리나가르는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서 관광객들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라다크의 레까지도 들어가는데 분쟁 상황이 심각하면 통제를 하기도 한다.

“라다크(Ladakh)”
라다크(Ladakh)는 그전에는 인도 카슈미르 주에 속한 지역이었지만 2019년 10월 31일을 기해 카슈미르 주로부터 분리되어 인도 연장 정부의 직할지로 전환되었다. 북쪽으로는 쿤룬 산맥, 남쪽으로는 히말라야 산맥이 있으며, 헬레나 노르베리-호지가 쓴 책 ‘오래된 미래’를 통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된 지역이다.
라다크는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원지대로 달나라처럼 황량하고 메마른 풍경이지만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의 중심지 ‘레’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가고 있고 주변에는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관광의 중심지다. 주민들은 티베트 불교를 믿고 현지인들은 라다키라 불리는 티베트계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순박하고 독특한 풍경으로 인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