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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라 파스에서, 4100m의 ‘텔레페리코’(케이블카) 타기

볼리비아의 수도 라 파스(La Paz)에서 엘 알토(El Alto)까지 운행하는 공중 케이블카 교통 시스템을 ‘미 텔레페리코(Mi Teleférico)’라 부른다. 영어로는 My Cable Car, 즉 ‘나의 케이블카’라는 뜻으로 2019년 10월 빨간색, 노란색, 녹색, 파란색, 주황색, 흰색, 하늘색, 보라색, 갈색, 은색의 10개 노선을 따라 26개 역(환승역을 노선별로 따로 계산하면 36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가 라인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 명물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편리하고 동시에 라 파즈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되어서 관광 명소가 되었다.

“만들어진 과정과 노선”

2014년에 10km의 1단계(빨간색, 노란색 및 녹색 라인)가 완성되었을 때 이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긴 공중 케이블카 시스템이었다. 그후 확장되었는데 2018년 미 텔레페리코(Mi Teleférico)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및 이동성" 부문에서 Latam Smart City Award를 수상했다.
엘 알토와 라 파스는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이들은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400m의 고도 차이와 복잡한 길로 인해 이동이 어려웠다.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 파즈는 초게야푸 강의 협곡에 있고 엘 알토는 대다수의 토착민이 살고 있는 고원지대였다. 케이블카가 건설되기 전에는 라 파즈와 엘 알토 사이의 이동은 구불구불한 길을 통과하는 버스, 미니버스여서 교통 체증이 자주 발생했다,
그런데 미 텔레페리코(Mi Teleférico)가 생김으로 인해서 라 파즈(La Paz)와 앨 알토(El Alto) 사이를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소음 공해, 교통 체증이 해결되었다. 대부분의 노선은 시간당 최대 30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는 Red, Yellow, Green Lines는 하루에 80,000~90,000명의 승객을 운송하며 이 중 라 파즈와 엘 알토를 잇는 옐로라인과 레드라인은 약 70,000 명의 승객을 운송하고 있다.

“지하철보다 싸게 건설된 케이블카”

중남미에서 가장 먼저 도심 케이블카를 개통시킨 곳은 콜롬비아의 제2 도시인 메데인이었다. 메데인은 빈곤한 도시로 수십 년 동안 폭력 범죄가 많이 일어나던 곳이었다. 빈곤층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산 동네에 거주하고 있는데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아 직장이나 학교에 가기 어려웠다. 버스 차선용 도로를 넓히기에 너무 돈이 많이 들자 메데인 시당국은 2004년 ‘메트로 케이블’이라는 케이블카 시스템을 만들어 빈곤층 동네를 도심의 부유한 지역과 연결했다.
이 케이블카는 산동네와 시내 사이를 오가는 시간을 2시간에서 30분으로 대폭 단축하면서 주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케이블카 덕분에 도심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음식을 운반해 돈을 더 벌 수 있었다. 주민들의 삶이 개선되자 범죄율도 대폭 감소했다. 메데인의 성공 이후 케이블카는 중남미 곳곳으로 확산되었다.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등에서도 도시형 케이블카가 등장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중교통용 케이블카는 바로 볼리비아 라 파즈에서 2014년 첫 노선을 개통한 ‘미 텔레페리코’다.

“관광 케이블카가 된 미 텔레페리코”

도심 케이블카는 편리한 이동성과 뛰어난 전망 덕분에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좋다. 이제 ‘미 텔레페리코’는 볼리비아의 수도 라 파즈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교통수단이 되어서 관광객들이 꼭 타봐야 하는 명물이 되었다. 해발고도 4100미터의 고산 지대를 오가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라 불리는 ‘텔레페리코(Teleferico)’를 타고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La Paz)와 라파스의 위성도시 엘 알토(El Alto)를 오가며 관광객들은 도시의 전망을 즐긴다. 총 노선 길이 33km에 이르며 하루 15만 명을 운송하고 있는 텔레페리코는 복잡하고 험한 지형을 교통체증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고산 지대를 연결하는데 있어서 케이블카는 최적의 교통수단이니 볼리비아인들의 적응성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