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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도 사막이 있다고요? 무이네 해변

c.pixabay.com/harpenz

베트남에도 사막이 있다. 사하라같은 사막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막은 사막이다. 무이네에서는 사막의 풍경을 즐기고, 모래 언덕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다.

c.pixabay.com/Tho-Ge

“사막이 있는 무이네”
무이네는 호치민에서 218km 떨어져 있는데 판티엣 기차역에서는 20km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다. 1995년 이전의 무이네는 작은 어촌이었고 생선 젓갈 ‘느억맘’을 생산하던 곳이었다. 지금도 어촌을 거닐면 특유의 느억맘 냄새가 난다.
1995년 경부터 관광지로 개발되어 서서히 알려졌는데 이곳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작은 사막 때문이다. 아니, 베트남에도 사막이 있다고? 충분히 호기심을 끌만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 무렵에 여행 갔던 사람들의 경험담에는 사막에 대한 찬사보다는 한적함, 느긋함, 사람들의 순박함, 사막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과의 인연들이 많이 있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한적한 길을 달린다거나, 뜸한 버스를 기다린다거나, 터벅터벅 걸어 다니는 경험들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여행자들은 무이네에서 더 밝고, 재미있고, 신바람 나는 경험을 이야기한다.

“옐로 샌드 듄(레드 샌드 듄)과 화이트 샌드 듄”
이곳에는 사막이 두 군데 있다. 어촌 마을에서 가까운 옐로 샌드 듄(레드 샌드 둔)은 오후에는 태양 빛에 물들어 모래 언덕이 붉어진다. 이곳에서는 바다 너머로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다.
얼핏 생각하면 이상하다. 베트남의 동해안인데 어떻게 일몰이? 무이네 주변의 해변이 우리의 동해안처럼 밋밋하지 않고 해변이 들쑥날쑥 튀어나온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곳에서는 서쪽 바다에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화이트 샌드 듄은 모래 언덕의 규모가 더 커서 그럴 듯한 사막 풍경을 찍을 수 있다. 이곳은 새벽 일찍 와서 일출을 보는 곳이다.

“무이네를 돌아보는 법”
이런 곳들을 색깔도 예쁜 노란 지프차, 빨간 지프차, 핑크빛 지프차를 타고 투어하면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는다. 모래 언덕을 오를 때는 ATV(사륜오토바이)를 타기도 하고, 언덕 정상에서는 플라스틱을 타고 내려오는 ‘샌드 슬라이딩’을 즐기기도 한다. 쑤오이 띠엔(요정의 시냇물)에서는 붉은 색깔이 배어든 작은 협곡을 걷는다. 흐르는 시내물 속을 맨발로 걷고, 어촌 마을에 들러 앞바다에 뜬 그림같은 수많은 작은 어선들의 풍경을 감상하기도 한다.

“무이네에서 즐기는 각국의 요리”
무이네 해변 풍경과 바다는 별로 볼 것이 없지만 리조트가 많고, 먹고, 마실 식당과 카페가 다양하게 있다. 이곳에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세계의 다양한 식당들이 많다. 베트남 식당들 외에도 한국 식당, 이탈리아 식당, 인도 식당, 중동 식당, 스위스, 프랑스 식당들이 있다. 투어를 마치고 밤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베트남 맥주를 들이키는 즐거움을 무이네에서 빠트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