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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라파스의 마녀 시장

라파스(La Paz)는 ‘수도’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해발 3,650m에 있는 이 도시는 2020년 현재 약 82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라파스는 볼리비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행정 도시’고 수크레(Sucre)는 대법원이 있는 ‘입법 도시’다. 이 고원 도시에는 마녀 시장(Mercado de Las Brujas)이란 곳이 있다. 대지의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주술사들이 미래의 길흉을 점치는데 이용하는 재료들을 파는 시장이다. 볼리비아는 카톨릭을 많이 믿지만 토속신앙도 많이 갖고 있다.

“고원 도시 라파스(La Paz)”
볼리비아의 라파스는 해발 3,65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이다 보니 여행자들은 처음 도착해서 고산증을 앓는데 코카잎 차를 마시기도 하고 산소통의 산소를 마시기도 한다. 개인차가 있어서 거의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는 조금 느끼다가 차차 적응이 된다.
라파스는 티티카카 호수에서 남동쪽으로 68km 정도 떨어져 있다. 라파스 자체보다 티티카카 호수나 우유니 소금 사막에 가기 위해 잠시 들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물가도 싸고 가성비 좋은 음식도 먹으며 볼리비아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도시다. 도시 주변에서 6천미터급의 설산을 볼 수 있고 건조한 공기는 쾌적하다. 킬리 킬리 전망대에 옿르면 빡빡하게 들어선 집들과 멀리 산맥과 구름이 내려다보인다. 맑고 건조한 공기를 마시며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면 상쾌하다. 그런데 이 주변은 적막하고 길거리에 개들도 있으므로 해가 지면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다.
라파스는 고원 도시답게 산언덕에도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부자들은 낮은 곳에 살고 가난한 사람들이 고산 지대에 사는데 도시에는 현대식 건물도 있고 낙후한 건물, 수많은 언덕길이 어우러지고 사람들이 복닥거려서 활기가 느껴진다. 기온은 일교차가 매우 심해서 20도 정도나 차이 난다. 낮에는 대개 25도에서 30도를 넘나들어서 더운 편이고 밤이나 아침에는 춥다. 연중 내내 밤, 새벽에는 영하 1, 2도고 특히 8월에서 12월에는 영하 7도까지도 내려가서 매우 춥게 느껴진다.
라파스는 공중에 설치된 ‘미 텔레페리코(Mi Teleferico, My Cable Car)케이블카)’가 명물이다. 이것을 타고 라파스 시내를 신속하게 이동하며 경치도 구경하고 인근 엘 알토로도 갈 수 있다. 특별하게 볼 것이 없어도 이런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는 도시다.

마녀 시장(Mercado de Las Brujas)”
마녀 시장(Mercadode las Brujas)은 라파스(La Paz)에 있는 흥미로운 시장이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알록달록한 장식들이 곳곳에 있고 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기념품 가게들도 많다. 대지의 신에게 제사나 주술사들이 미래의 길흉을 점치는 데 이용하는 재료들을 파는 시장인데 샌 프란시스코(San Francisco) 대성당 근처의 리나레스(Linares) 거리에 있다. 마녀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상품 중에는 향신료, 말린 개구리, 빗자루, 약용 식물, 검은색 모자, 행운과 아름다움과 다산을 보장하는 부적들이다. 가장 인상적이고 섬찟한 것은 새끼 동물들을 말린 것이다. 예를 들면 ‘야마’ 새끼를 말려서 팔고 있다. 이런 것은 일반적으로 수호신인 대지의 신 ‘파차마마’를 위한 행사에서 제물로 쓰인다. 또한 이것을 자기 집 앞마당에 묻으면 액운을 쫒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흥미를 갖고 왔지만 이상한 물건들과 분위기에 압도당해 살짝 보고 도망치는 여행자들도 있다. 어쨌든 볼리비아의 라파스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시장이다. 다닐 때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