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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도시, 최대의 은 광산지 포토시

포토시(Potosí)는 해발 4,090m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ㅠ알려져 있다. 이 도시는 여행자들이 수크레에서 우유니 소금 사막까지 가는 도중 잠깐 들르는 도시다. 수크레에서 먼저 3, 4시간을 걸려 포토시에 간 후, 다른 터미널로 이동해서 우유니 가는 버스를 탄다. 우유니까지도 3, 4시간이 걸리는 길이다. 수크레에서 포토시, 포토시에서 우유니까지 가는 길은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은 안데스 고원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런데 포토시는 1545년 은광산이 발견되었을 때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곳으로, 한때 이곳은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은의 절반을 생산할 정도였다.

“세계 최대의 은 생산지”
포토시는 1545년 은광산이 발견되면서 형성된 도시다. 이 도시는 해발 4,824m의 ‘세로 데 포토시’ 산(Cerro de Potosí,) 아래에 있는데, 사람들은 이 산이 은광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포토시에서 엄청난 부가 창출되면서 포토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대도시 반열에 올랐으며 인구도 20만 명을 넘었던 시절이 있다.
전 세계 은 산출량의 절반 정도를 생산했던 이 도시는 19세기 이후부터 침체되었으나 20세기에 들어와 주석·텅스텐이 채굴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또한 인접한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채굴되는 리튬 관련 산업도 활발하다.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은매장지 중 하나인 포토시는 식민지 시대의 번영을 말해 주는 유적과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포토시의 광산 투어”
포토시에 오는 여행자들은 여행사를 통해 ‘광산 투어’를 많이 한다. 이것은 실제로 현재 지하 광산에서 작업하는 현장을 관람하는 것이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모자를 쓴 채 들어가는데 그전에 광부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는 곳이 있다. 음료수 등을 팔며 여기서 산 것을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인부들에게 줄 수 있다. 광산 안으로 수백 미터 들어가면 광물을 캐내는 인부들을 볼 수 있고 그들의 안녕을 비는 제단도 볼 수 있다. 2시간 정도 돌아본다. 다른 나라의 광산, 예를 들면 폴란드 크락코프에 있는 소금 광산은 지금은 작업하지 않는 지하의 옛날 광산을 돌아보는 것인데 이곳은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포토시 돌아보기”

이곳은 옛날의 영광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현대식 건물보다는 옛스런 건물들, 낡은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고 사람들이 소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공원, 성당, 골목길, 노점, 이곳저곳에 모여 앉아 이야기하는 시민들, 학생들...골목길을 거닐면서 그들을 보고, 음식을 사 먹는 과정이 즐겁다. 그리고 시 밖으로 나가면 황톳빛 산과 언덕에 들어선 집들이 보인다. 특별하게 볼 것이 없어서 여행자들은 많이 건너뛰는 도시인데 장기 여행자들은 조금 쉬는 맛으로, 혹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도시에 왔다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 들른다. 물론 광산 투어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